1970년 예측한 미래 유망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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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는 컴퓨터 업종 각광
70년대부터 2차·3차 산업 확대
미래 예측 어려워···자신의 적성 고려해야

◇ 70~80년대엔 미래 어떤 직업이 유망하다고 봤나?

조선 DB

25가지 유망직종에는 ‘컴퓨터시대’에 들어선 현대사회를 반영, 컴퓨터관계업종이 두드러진다. 컴퓨터에 관한 지식과 경영기술을 혼합시킨 컴퓨터정보관리자는 앞으로금융이나 보험·출판업 등에서 크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컴퓨터 법률전문가 역시 컴퓨터산업이 발달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직종. 소프트웨어 저작권침해, 컴퓨터의 정보도용 등에 관한 법률문제 법정투쟁을 담당하기 위해선 컴퓨터 지식을 갖춘 변호사를 필요로 하게 된다는 것. <조선일보 1987년 7월24일자>

지금으로부터 30년 가까이 과거인 1987년에 나온 ‘90년대 여성유망직업’이란 기사의 일부분입니다. 당시엔 컴퓨터가 마치 지금의 드론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이 신기술의 대표선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밝아오는’ 정보화 시대를 맞아 25개 직종 가운데 상당수가 컴퓨터 관련 직업이었습니다.

플리커 제공

지금이야 마우스와 MS윈도, 터치스크린 등이 보편화하며 ‘컴퓨터 지식’이라는 용어가 개발자 등의 직군에 제한적으로 쓰이지만 어려운 명령어를 넣어야 작동하던 당시의 컴퓨터는 다룰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술이나 지식이었던 거죠.
그에 앞서 정우현 고려대 명예교수(교육학)가 1975년 고대신문에 발표한 ‘미래직업의 전망’은 당시 기준으로 40년도 지난 미래인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데요.

이 조사에서 정 교수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이미 1차 산업국가에서 벗어나 2차 내지는 3차산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밝히면서, 화공학 분야의 각광, 정신과의사와 보험 관련 직종의 부각, 여교사 수요 확대 등의 흐름을 전망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회계사, 경영관리직, 법조인, 의사, 교사, 기자, 컴퓨터 관련 기술직의 인기를 예상했는데요. ‘사’자가 들어가는 전문직에 대한 선호 현상 등을 생각하면 맞아 떨어진 부분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조선 DB

1975년 조사에선 따로 분류도 없었던 교육서비스업 종사자는 이제 165만명에 이를 정도고요, 당시 전망한 것처럼 여교사 비중은 급속도로 늘어 2010년 기준 남 교사의 두 배까지 급증했습니다.

막 2,3차 산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던 1975년 우리나라 총 취업자 1268만명 가운데 농림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절반에 가까운 621만명에 달할 정도로 아직은 1차산업의 비중이 컸는데요. 2010년 같은 조사에선 농림수산업 종사자가 173만명으로 급감했습니다.

대신 불과 15만명에 그쳤던 보험·부동산업 및 용역업은 35년이 지난 2010년 조사에서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임대업 취업자를 모두 합쳐 139만명까지 늘었습니다.

조선 DB

저장 용량이 1.2MB인 5.25인치 플로피디스크를 쓰던 1980년대 사람들이 오늘날 64GB짜리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쓰는 요즘 어린이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기술의 발달은 어떨 땐 우리가 예상한 방향으로, 또 어느 때에는 전혀 낯선 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영화 ‘설국열차’에 나오는 것처럼 목에다 대면 통역을 해주는 기계가 보편화한다면, 통역가, 번역가 등의 설 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겠죠.

이런 걸 보면 전망도 중요하지만, 직업을 선택할 때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먼저 고려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jobsN 블로그팀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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