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웃통 벗고 달리며 “우리는 남자다” 외치는 훈련 캠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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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앳된 외모의 남성 아이돌그룹이 인기를 끌면서 남성의 여성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이그룹 때문에 아들이 남자답게 크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중국 부모들이 많아졌다고 5월9일 보도했다. 이들은 아들이 여성스럽게 클까봐 ‘남자 어린이를 위한 이색 훈련 캠프’ 등에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매체는 “중국 아이돌그룹과 연예인은 방탄소년단 같은 한국 아이돌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양첸시(Jackson Yee)같은 아이돌은 화장과 염색, 고급스러운 의상 등으로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곱상한 외모의 남성 연예인처럼 화장하고 염색하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화장하고 염색하는 아이돌을 ‘계집애 같은 사내’라고 비하했다. 여성스러운 남성 연예인들이 병적이고 퇴폐적인 문화를 확산시켜 젊은이들의 앞날을 망치고 있다는 기사나 사설을 내보내기도 했다.

외신이 소개한 중국 남성 훈련 장면./SCMP 기사 캡처

중국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아이돌 영향을 받아 여성스러워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대장부 캠프’에 보내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남자아이들은 머리에 ‘진짜 남자’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한겨울에도 웃통을 벗고 달리는 등 훈련을 받는다. “누가 최고인가. 내가 최고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남자다” 등의 구호도 외친다.

‘대장부 캠프’는 전직 체육 교사였던 탕하이옌이 2012년 설립했다. 올해까지 2만명 이상의 남자 어린이가 참가했다. 홍콩 대학의 쑹겅 교수는 “중국은 과거 아편전쟁 등으로 열강의 침략을 당한 역사가 있다. 얌전하고 나약한 남성이 늘어날 경우 중국이 외국과의 경쟁에서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때문에 ‘대장부 캠프’가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CCBB 감자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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