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10년 내 최다 선발한다는데…”눈여겨 볼 직렬과 수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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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급 국가직 공무원 선발 인원이 10년 내 최다 인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총 5672명이다. 2021년 5662명과 비교하면 10명밖에 늘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난 10년 내 최다 선발이다. 

주요 직렬별 선발인원은 일반 모집 기준으로 △일반행정(전국) 456명 △일반행정(지역) 233명 △일반행정(우정) 573명 △일반행정(경찰) 338명 △고용노동 469명 △교육행정 71명 △세무 850명 △교정(남자) 705명 △교정(여자) 118명 등이다.

조선DB

2022년 부터는 기술직을 뺀 모든 직렬에 선택 과목으로 포함됐던 사회, 과학, 수학 등이 없어졌다. 상대적으로 심화 학습이 필요하지 않았던 고교 과목들이다. 이 과목들이 폐지되면서 이전에 존재했던 ‘묻지마 지원’ 등이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지원자 수나 경쟁률 측면에서 수험생들의 심적 부담은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는 허수 지원자가 사라져도 ‘진짜’ 수험생들은 그대로 남기 때문에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이전보다 더 철저히 학습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전략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선발 인원 늘어난 직렬들 눈여겨 봐야

9급 국가직 공무원의 다양한 직렬 가운데서도 눈에 띄게 선발 예정 인원이 증가한 직렬은 일반행정(우정), 교정(여자), 교육행정, 마약수사 등 4개 직렬이다. 일반행정(우정) 직렬은 특히 2021년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선발 예정 인원이 늘어났다.

일반행정(우정) 직렬은 2022년 573명을 선발한다. 2021년 172명과 비교하면 3배가량 늘어난 인원이다. 이 직렬의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이다.

2022년 교정직(여자) 직렬도 2021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선발 예정 인원이 늘었다. 2021년 채용 예정 인원은 총 52명이었으나 2022년엔 118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교정직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와 교정학개론, 형사소송법개론이다.

교육행정과 마약수사직 역시 각각 71명, 19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51명, 15명을 뽑았던 2021년과 비교해 채용 인원이 늘어났다. 두 직렬의 시험 역시 국어와 영어, 한국사가 공통으로 들어간다. 이밖에도 교육행정은 교육학개론과 행정법총론 과목을, 마약수사직은 형법, 형사소송법 등을 공부해야 한다.

한 드라마에 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출연했던 배우 최강희./ KBS

선발 예정 인원이 늘어난 직렬들 가운데서 수험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고 경쟁률이 높았던 직렬은 교육행정직이다. 이 직렬은 다른 공무원들과 비교해 민원이 적고 워라밸이 보장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면 행정직 가운데 고용노동직렬은 2021년 656명에서 2022년 469명으로, 직업상담직은 180명에서 125명으로 줄었다. 관세직, 출입국관리직 역시 각각 55명에서 47명으로, 28명에서 17명으로 채용 예정 인원이 줄어 들었다. 관세직과 출입국관리직의 채용 예정 인원 감소는 코로나로 출입국자 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고교 과목 빠지고 직렬별 전문 과목 들어가는 첫 해

2021년까지만 해도 각 직렬별 선택 과목에는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 과목이 포함돼 상대적으로 수험생들의 심적 부담이 덜했다. 필수 과목과 고교 과목을 포함한 선택 과목들 가운데 두 과목만 골라 시험을 치르면 됐기에 고교 과목만으로 선택 과목을 채우는 수험생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직렬별 전문 과목을 공부하지 않고 합격한 수험생들의 직무 전문성이 낮다는 의견들이 현장에서 나오면서, 2022년부터는 고교 과목을 없애고 직렬별 전문 과목을 필수로 지정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 공무원 관계자는 “선택 과목이 폐지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일부 공무원들의 낮은 직무 전문성 때문이었다”며 “2022년 시험부터는 직렬별 전문 과목을 어렵게 출제해 옥석을 가려내려는 각 기관들의 기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 과목에서 아무리 좋은 점수를 받아도 전문 과목에서 어느 수준 이상의 점수를 만들어 놓지 못하면 탈락하기 쉽다. 특히나 경쟁률이 높은 일반행정이나 교육행정 등은 다른 직렬과 비교하면 합격선이 월등히 높다. 

2021년 합격선은 일반행정(지역-제주) 415.36점, 교육행정 411.84점이었다. 403.66점을 기록하며 합격선이 높았던 출입국관리 직렬과 비교해도 10점 가까이씩 높았다. 일반행정을 제외한 행정직군 합격선의 전체 평균인 381.74점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 공무원 관계자는 “인기가 높은 일반행정이나 교육행정 등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다른 직렬보다도 모든 과목의 시험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생활을 다룬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한 장면./ tvN

반면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주요 하향지원 직렬이었던 세무직, 고용노동 직렬의 전망은 타 직렬에 비해 밝은 편이다. 그간 세무직, 고용노동직은 다른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격선이 낮고 선택 과목에 고교 과목이 들어있어 일반행정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원서접수 직전 하향 지원을 하곤 했던 직렬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세무직과 고용노동직 모두 각각 세법개론과 회계학, 노동법개론과 행정법총론 등을 공부해야 시험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하향 지원이 어려워졌다. 때문에 이전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선발 인원이 늘어난 직렬 가운데 교정은 단기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눈여겨 볼법한 직렬이다. 다른 직렬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기 때문이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 공무원 관계자는 “교정직은 교도소에서 일한다는 사회적 인식, 휴대전화를 쓰지 못하는 엄격한 근무 환경, 교대 근무, 외진 곳에서의 근무 등으로 기피하는 이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며 “공무원 시험 가운데서도 준비 기간이 짧은 직렬로 손꼽히는 만큼 빠른 합격을 원하는 수험생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해마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의 올해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2월 21일부터 같은달 24일까지다. 필기시험은 4월 2일 치러진다. 

글 CCBB 포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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