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이 뇌출혈 증세에도 수면제 먹여 가족 여행 데려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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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만 3세 아이가 뇌출혈 증세를 보였는데도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수면제를 먹여 가족 여행에 데려간 양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아이는 결국 사망했다.

픽사베이

광주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정지선)는 11월3일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34)씨와 아내 조모(38)씨에게 징역 3년과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40~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5년간 아동관련기관 취업을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 부부는 자녀 두명을 둔 상황에서 2015년 발달장애가 있는 A군 등 두 명을 입양했다. A군은 2019년 4월 갑자기 고열, 발작 등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부부는 A군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가족여행을 강행했다. A군이 의식이 저하된 상황에서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호텔 객실에 방치했다. 부부는 아이가 무호흡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나서야 119에 신고했다. 아이는 병원에 옮겨진 지 두 시간 만에 뇌부종 등으로 사망했다.

조씨는 “수면제를 먹이지 않았다. 아이는 호텔에 도착했을 때에도 의식이 있었다”며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상태인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아이의 혈액에서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 성분이 높은 농도로 검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아이 스스로 이것을 먹었다기보다는 투여를 받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인터넷 검색 내용을 보면 부부는 아이가 이미 뇌출혈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며 “상태가 위중하다는 걸 알면서도 28시간 이상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졸피뎀을 먹여 유기, 방임했다”고 덧붙였다.

글 CCBB 포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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