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가 따로 없다” 코로나에 400억 대박친 인천 작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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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목욕탕에 가기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홈스파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반신욕을 하면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할 수 있는 대형 스파욕조가 인기에요. 해외 바이어들도 많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집안 살림살이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집 크기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생활 공간은 점점 좁아지고 있죠. 그래서 공간을 가급적 넓게 쓸 수 있도록 수납력이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쿠팡 홈인테리어 카테고리 매출 1위 업체 ‘샤바스’의 김우용 대표에게 “코로나19 시대 가장 눈에 띄는 홈인테리어의 트렌드”를 묻자 돌아온 답변입니다.

김 대표의 말처럼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구 및 생활용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인테리어 붐’이 일고 있습니다.

홈인테리어 전문 기업 샤바스는 이같은 트렌드를 타고 쿠팡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강소기업’입니다. 샤바스는 올해 매출 4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쿠팡에 입점하기 직전 해인 2015년 대비 82%나 높아진 수치입니다. 지난해 임직원 수는 85명으로 2015년에 비해 40% 증가했습니다.

직원이 백 명도 안 되는 작은 업체가 대형 업체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쿠팡 내 홈인테리어 분야의 최강자로 거듭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샤바스 제조공장에서 김 대표를 직접 만나 샤바스의 창업 스토리와 온라인 전환의 성공 비결, 그리고 해외 시장 공략 계획을 들어 봤습니다.

샤바스의 김우용 대표

쿠팡 입점과 함께 ‘로켓성장’한 샤바스

샤바스는 1997년에 욕실용품 제조 전문업체로 출발했습니다. 사명도 ‘샤워 앤 바스’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욕조 상품은 샤바스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반신 욕조 제품으로만 월 4억3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일반 이동식 욕조보다 2배 긴 사이즈의 ‘스칸디나 스파 테라피 이동식 반신욕조’ 등이 대표적이며 쿠팡 욕조 판매량 TOP5 안에 랭크돼 있습니다. 욕조에서 와인 한잔을 하거나,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는데요. 이 반신 욕조를 산 고객들은 “호캉스가 따로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샤바스 창업 이전까지 김 대표는 생활용품 유통업체의 영업사원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생활용품을 국내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일을 했죠.

단순한 디자인으로 대량생산에 집중하던 당시 국내 업체들의 욕실용품을 본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곧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제품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한 제품을 만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직접 제조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반 이동식 욕조보다 2배 긴 사이즈로 제작된 샤바스의 <스칸디나 스파 테라피 이동식 반신욕조 대형 1200> 제품. 쿠팡 로켓배송에서 팔리는 해당 제품은 월 평균 48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샤바스 제공

창업 초기에는 타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오프라인 소매점에 납품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유통시장은 대형마트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모습을 목격하자 2016년에 쿠팡에 진출하며 온라인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온라인 시대에 빠르게 적응한 샤바스는 2020년 쿠팡 홈인테리어 카테고리의 1위 판매자로 등극합니다. 약 5년 전만 해도 모든 매출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나왔지만, 이제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60%를 넘겼습니다. 이와 같은 성장세를 발판삼아 회사의 출발점인 욕실용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용품과 가구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성공하려면? 리뷰를 잘 보세요”


샤바스가 이렇게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 대표는 첫 번째로 “방대한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쿠팡의 고객 리뷰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합니다.

쿠팡은 1,700만 명이 넘는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막강한 이용자 풀을 가지고 있고, 이들 고객이 남기는 리뷰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엄청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샤바스는 고객들이 제품에 남긴 리뷰를 일일이 들여다보고 분석하면서 고객이 불편해하거나 제품에 불만이 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습니다.

그러자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지금도 변화하는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기 위해 20~30대 직원들과 함께 직접 제품 개발 회의를 진행합니다.

샤바스의 제품들

쿠팡 ‘로켓설치’ 집중 공략하자 매출 ‘쑥’

쿠팡의 로켓설치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도 빠른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로켓설치는 쿠팡과 제휴한 전문 설치 기사가 직접 배송 및 설치까지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구매 후 다음날을 포함하여, 구매일로부터 2주 내 고객이 지정한 희망 설치일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단, 배송지역, 제휴업체 등에 따라 설치일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로켓설치가 없었을 때는 희망 배송일 지정이 안 되니 상품이 언제 올지 몰라 답답해하는 고객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원하는 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되자 고객의 만족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배송비가 별도로 붙지 않는 데다 상품 설치에 필요한 사다리차가 무상으로 지원된다는 점도 고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요인입니다.

샤바스의 가구 분야 매출은 로켓설치를 시작하기 이전인 1년 전과 비교해 약 200% 늘었습니다. 김 대표는 “빠른 배송으로 인한 고객 유도 효과로 판매율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샤바스가 가진 생산 인프라와 다양한 제품군이 쿠팡의 배송 경쟁력과 합쳐지면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한국 1등 제품, 해외에서도 통할 것”

샤바스는 쿠팡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여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에 쿠팡 내 베스트셀러인 자체 브랜드 ‘스칸디나’ 제품군의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전부터 국제 생활용품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해 온 샤바스는 해외 8개국(미국, 일본, 호주, 대만, 베트남 등)에 서랍장과 리빙박스 등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표 생활용품점인 프랑프랑에 고급 티보틀을 연간 10컨테이너 넘게 수출하고 있기도 합니다.

“쿠팡에서 디자인과 품질을 검증받은 제품들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고 싶습니다. 샤바스라는 이름만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가 믿고 쓸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저와 모든 직원들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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