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만 해도 2000만원 ‘코로나 폐업’ 끄떡없는 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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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 공인중개사 시험

역대 최고 인원 40만명 응시

50대보다 30대 수험생 더 많아

이달 30일 제32회 공인중개사 1차 시험이 전국에서 치러진다. 집값이 오르면서 공인중개사들이 받는 중개 수수료도 높아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큐넷 공인중개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접수를 마친 올해 시험에는 40만8492명이 몰렸다. 지난해(34만3011명)보다 6만5000여명 늘었다. 이는 1983년 공인중개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응시자 수이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상대평가로 전환 검토한다는 국토교통부의 발표 등이 올해 응시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 시장 수급과 부동산 경기에 따라 심의를 거쳐 선발 예정 인원을 정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시험은 전부 객관식인데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만 맞으면 합격할 수 있다. 매년 신규 공인중개사 합격자는 약 2만명 수준으로, 작년까지 누적 합격자만 약 46만6000명이다. 이 중 개업한 중개사는 11만5000명이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에듀윌 제공

올해 상반기 부동산중개업소 폐업 건수는 19년 만에 가장 적었다.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부동산중개업소 폐업 건수는 5822건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2002년(5153건) 이후 가장 적었다. 부동산중개업소 폐업은 2018년 상반기(8211건)부터 매 반기 감소해 올해 상반기 5000건대로 떨어졌다. 반면 개업은 지난해 1만7561건으로 전년(1만6916건) 대비 645건 늘었다.  집값 급등세로 중개 수수료가 늘어나면서 중개 1건당 기대 수익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개 수수료는 집값이 오르면 요율에 따라 계약 건당 벌어들일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1억930만원인데, 9억원 초과 주택에 적용하는 현행 중개보수 상한 요율 0.9%로 계산했을 때 1건당 중개보수는 998만원이다.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에게 중개보수를 받으면 2000만원에 달한다. “매달 똘똘한 한 건만 성사시켜도 사무소 운영 비용 등을 제하고도 대기업 월급만큼은 가져간다”는 얘기도 나온다.

게다가 거래가 늘어 수입도 늘었다.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은 12만9305건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올 상반기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직전 2년 상반기 평균 거래량보다 16% 늘었다. 

다만 19일부터 이 같은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시가 9억원 주택 매매 시 중개 수수료는 810만원에서 450만으로, 6억원 전세 거래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줄어든다.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 요율이 인하됐기 때문이다. 

구간별로 6억~9억원 매매 시 수수료율은 기존 0.5%에서 0.4%로 0.1%포인트 내린다. 9억~12억원은 0.5%, 12억~15억원은 0.6%, 15억원 이상은 0.7% 요율이 적용된다. 변경된 중개 보수 요율은 공인중개사가 받을 수 있는 최대치다. 국토부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요율을 협상할 수 있다’는 내용을 게시하고, 중개 의뢰인에게 고지하는 절차도 의무화했다.

그동안 공인중개사는 40~50대가 은퇴를 대비해 따는 자격증으로 알려졌지만 부동산 광풍에 힘입어 2030 응시율도 높아졌다. 올해 시험에서는 연령별로 40대(12만7781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1만3656명)가 두 번째로 많이 응시한 연령대로, 50대(9만3308명)를 제쳤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코미디언 서경석은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해 2차에서 떨어진 바 있다. 그는 당시 “내년 이맘때 32회 2차 시험에 응시하겠다”고 밝혔었다. 

관련 업계에서도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 준비에 분주하다. 관련 업계에서도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 준비에 분주하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수험생들이 시험 직전 활용할 수 있도록 ‘4단계 합격 완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험 당일에는 자동채점 및 가답안 서비스와 교수진 해설 특강을 제공한다. 에듀윌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시험 난도가 높아지는 데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남은 기간은 문제풀이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보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CCBB 글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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