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노숙인 아지트 전락, 심야 무인점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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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에서 새벽 시간을 보내는 10대들의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4시간 무인점포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10대들의 모습이 담긴 CCTV화면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월2일 새벽 시간에 촬영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공개된 CCTV화면 속 10대들은 셀프 계산대 위에 앉아있거나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발을 올리고 드러누워 휴대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예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학생도 있었다. 이들이 손에 들고 있는 휴대전화에는 길게 선이 연결돼 있는데, 가게 내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전 2시가 넘는 시간까지 2시간 가량 가게에 머물렀다. 

작성자는 “동네 중고등학생들이 새벽에 갈 곳 없으니 24시간 무인점포를 아지트로 쓴다”며 “우리 동네 24시간 빨래방에도 새벽에 저러고 있더라. 업주들은 골치 아플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비슷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무인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들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인점포를 운영 중인데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콘센트 드러나 있는 거 하나라도 있으면 거기 멀티탭 꽂고 해서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토로했다. 

반면 “가출한 학생들일 수도 있다. 너무 뭐라고 하지말자”, “가출청소년이 새벽에 갈 곳이 없다보니 무인가게에 모여드는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무인점포 내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은 2019년 203건에서 작년 367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범인인 사례가 많았다. 

글 CCBB 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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