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기록한 현정부의 마지막 공무원 채용 계획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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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가공무원 충원 계획이 확정됐다. 9월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 정부안’을 보면 내년 충원 예정인 중앙부처 국가공무원은 5818명이다. 충원 인원의 최종 규모는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5년간 17만4000명을 증원하기로 한  공무원 채용 확대 공약에 따라 해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인원을 선발해온 현 정부의 마지막 채용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 이유와 수험 전략을 알아봤다.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공시생을 연기한 배우 송재림. /SBS 홈페이지

◇보호직·관세직·고용노동직… 채용 규모 늘어날 듯

2022년 충원 예정인 국가공무원 수는 총 5818명이다. 지난해보다 2527명이 줄어든 것으로, 최종 규모는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그동안 국민 요구에 비해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국민건강·안전 강화, 고용 및 사회안전망 확충, 대국민서비스 개선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위주로 충원된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앙 부처의 경우 경찰 및 해양 경찰이 2508명, 국공립 교원 2120명, 생활안전 공무원 1190명 등이 충원된다. 경찰의 경우 의무경찰 폐지에 따른 대체인력 1577명, 여성청소년 강력팀 담당인력 60명, 사이버수사관 163명, 수사심사 인력 104명 등 현장 치안·수사 분야에 총 2030명을 충원한다. 해양경찰의 경우 의경대체 311명, 시설·장비 운영인력 88명 등 총 478명을 늘린다. 

2022년 국가공무원 충원 규모. /행정안전부

국공립 교원은 법정 기준보다 부족한 특수교사 1107명과 보건·영양·사서·상담 등 비교과 교사 1979명을 충원한다. 또 국민안전 강화 등을 위해 보호관찰 전자감독·관제 인력 88명, 감염병 역학조사관 76명, 트라우마 심리지원 인력 15명 등을 각각 증원한다. 

이러한 추세에 따른다면 2022년 국가직 채용은 보호직과 관세직, 고용노동직 부분에서 채용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공무원은 지자체와 협의 후 연말까지 충원 규모를 확정한다. 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소방관, 복지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한 사회복지공무원 등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 공무원을 168명 증원하고 군무원과 부사관 5503명도 충원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 확대 가능성 커

내년 공무원 충원 규모는 올해(8345명)보다 2527명이 적다. 국군조직과 경찰, 생활안전 등에서 작년 대비 충원 규모가 감소했다. 그러나 충원 규모와 실제 채용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무원 충원계획과 실제 채용인원 차이. /에듀윌 제공

올해 12월까지 국회 심의와 절차를 거치면서 분야별 채용 규모가 변경,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선 공무원 채용에서도 분야별로 충원 계획보다 2배에서 크게 10배까지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차이는 충원과 채용의 개념 차이에서 비롯된다. 충원은 정원을 늘린다는 의미로 꼭 신규채용으로만 충원하는 게 아니라 인력을 재배치하기도 한다. 채용인원은 충원인원뿐 아니라 정년 퇴직 인원과 육아 휴직 인원 등에 따라 자연감소분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현재의 충원 계획만으로는 2022년 채용 인원을 정확하게 예상하긴 어렵다. 그러나 앞선 채용에서 충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된 분야는 실제로 채용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기대해 볼만한 직렬이 있다. 바로 보호, 관세, 고용노동직이다. 정부가 올해 채용 인원을 발표하면서 국민취업제도 및 고용보험제도 등의 확대 시행으로 고용노동직, 직업상담직을 많이 채용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채용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기회도 많아진다.

◇역대 최고 인원 선발한 채용 황금기도 마지막

무엇보다 내년 공무원 채용은 현정부가 실시하는 마지막 채용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이기도 하다. 공무원 채용 확대를 공약한 문재인 정부는 해마다 역대 최고 인원을 선발해왔다. 수험생에겐 황금기가 아닐 수 없었다.   

중앙부처 공무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기준 63만1380명에서 2020년 12월 기준 73만5909명으로 10만4529명이 증원됐다. 이명박 정부 7872명, 박근혜 정부 1만5791명 등 이전 정부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연도별 국가공무원 신규 채용규모. /에듀윌 제공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국가직 9급 신규 채용규모는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2018년 6106명, 2019년 6117명, 2020년 6110명에 이어 올해는 6825명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채용한 인원과 비슷한 규모를 신규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부터 새로운 정부가 공무원 채용에 나서는 만큼 채용 정책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으로선 달라지는 채용 정책을 전망할 수 없는 만큼 수험생이라면 공무원 채용 확대가 보장된 내년 안에 합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수험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듀윌 공무원 합격전략 연구소는 “2022년부터 9급 선택과목이 사라져 점수가 낮은 직렬에 하향 지원할 수 없게 되었다”며 “내년이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직렬 선택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가직 직렬 선택에 대해 에듀윌 공무원 합격전략 연구소는 “높은 점수를 받을 자신이 있다면 교육행정, 일반행정직에 지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세무직, 고용노동직 등에 지원하는 것이 수험기간을 줄일 수 있는 팁”이라고 말했다.

글 CCBB 키코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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