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뷰티 MD가 만든 ‘두피 치약’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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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리 강혜림 대표

12년차 뷰티MD가 개발한 두피 클렌저

“탈모·냄새는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 원인”

휑해진 정수리와 가르마 부위. 아이를 낳고 탈모가 생겼다. 비싼 돈을 들여 탈모 클리닉을 다녔지만 효과는 잠시 뿐이었다.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했다. 샵에서 받는 관리를 집에서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온도, 저자극 등 여러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장장 2년이 걸렸다. 출시와 동시에 제품 5만개가 팔려나갔지만 지금까지 고객 불만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오히려 높은 재구매율을 자랑하며 ‘재구매 중독템’, ‘두피 치약’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민트리 강혜림(36) 대표의 이야기다. 강 대표는 12년차 뷰티MD 출신이다. 소셜커머스에서 뷰티팀을 운영하며 상품 기획과 개발을 맡아 수많은 스테디셀러 상품을 만들었다. 현재 아마존에서 팩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도 그녀가 기획한 상품이다. 최근에는 머리의 피부인 ‘두피’도 피부라는 점에 착안해 좋은 성분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민트리는 그녀의 오랜 연구 노하우가 담긴 두피 케어 브랜드다. 그녀에게 탈모와 두피 냄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민트리 강혜림 대표. /민트리

-창업하기까지 어떤 일을 하셨나요? 

“롯데닷컴,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에서 뷰티MD로 12년간 뷰티팀을 운영했어요. 신규 브랜드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일부터 다양한 브랜드사와 상품을 기획·개발하는 일을 했습니다.”

-뷰티업계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만큼, 미용 분야 지식이 많을 것 같아요. 판매 성과도 좋았다고요. 

“당시 제가 최초로 기획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단백질 트리트먼트, 섬유향수, 좀비팩 등이에요. 제품 기획이나 개발은 모두 제 경험에서 착안했어요. 일상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제품으로 만들면 그만큼 제품에 진정성이 담기는 것 같아요. 무코타 클리닉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단백질 트리트먼트는 출시한 첫 해 10만개가 넘게 팔리면서 매출 15억원을 기록했어요. 섬유향수와 좀비팩은 매출 300억원 가까이 기록했죠. 제가 기획부터 개발까지 참여한 상품들인데 섬유향수는 대기업도 따라 만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나중에는 섬유향수라는 카테고리까지 생겼죠. 좀비팩은 아마존에서 현재까지도 팩 부문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고객들이 오래도록 써보면서 좋은 제품이란 걸 알아봐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거죠.”

-뷰티업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나요? 

“어릴적 어머니가 미용업계에 종사하셨어요. 미용사이셨는데 결혼식을 앞둔 신부들의 메이크업도 하고, 피부관리샵도 운영하셨어요. 제 머리나 피부를 어머니께서 직접 관리해주셨어요. 여드름 났을 때는 어떤 팩을 하면 좋은지, 모발이 안좋을 때는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어깨너머로 보고 자랐죠. 자연스럽게 미용 분야에 관심이 많아졌고, 지식도 많이 쌓였어요. 어릴적 경험이 뷰티MD로써 인기상품을 기획·발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창업의 길로 들어섰어요. ‘두피 클렌저’ 제품을 개발한 계기가 궁금해요. 

“그동안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었는데 아이를 낳고부턴 탈모가 고민이었어요. 탈모에 좋다는 스프레이를 두피에 잔뜩 뿌려 보기도 하고, 마사지를 받기도 했어요. 민간요법부터 시중에 있는 탈모 관리 제품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오히려 두피가 자극받아 더 건조해지고, 없었던 비듬까지 생겼죠. 결국 두피 클리닉을 찾았어요. 두피를 불린 후 자극없이 스케일링을 하더군요. 두피가 진정되는 효과가 있었어요. 이렇게 샵에서 받는 관리를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샵에서 관리 하는 과정을 담아 순한 두피 클렌저(bit.ly/3k5ZalK) 개발을 시작했죠.”

두피 각질 제거 전 후 비교. /민트리

-두피 스케일링은 무엇인가요? 두피도 스케일링이 필요한 이유가 있나요?

“두피 스케일링은 두피에 쌓인 이물질과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하는 과정이에요. 탈모가 생기면서 두피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탈모가 생기거나 머리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두피에 쌓인 이물질과 노폐물 때문이에요. 두피 모공은 얼굴에 있는 모공보다 양이 많고 크기도 네 배 정도 더 커요. 각질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죠. 

각질이 두피 모공을 막고있으면 모근이 약해져요. 약해진 모발이 탈락하면서 탈모가 시작되는 거죠. 이를 막기 위해선 두피 모공도 피부처럼 깨끗히 청소를 해야해요. 두피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해야하는 이유에요.”

민트리 두피 클렌저. /민트리 
/민트리

-민트리의 두피 클렌저는 어떤 효과가 있나요? 사용 방법은 무엇인가요? 

“자동으로 발생하는 탄산버블이 미세먼지와 두피 모공에 붙은 노폐물, 각질 등을 흡착해 녹여주는 방식이에요. 20가지 유해성분이 없고,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했어요. 주요 성분으로는 동백나무, 어성초 추출물이 등이 있어요. 민감한 두피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요. 편백수는 탈모 완화에 좋아요. 또 민트성분이 기본으로 들어있어 두피 열을 낮춰줍니다. 시원한 느낌이 들죠.

사용방식은 샴푸처럼 사용하면 돼요. 미온수로 두피를 적신 후 가르마를 1~2cm 간격으로 나눠서 제품을 도포해요. 10~15초 후에 탄산버블이 올라오는데 손끝으로 가볍게 마사지해주고 물로 헹궈내면 돼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샴푸 대용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제품이 즉각적으로 두피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사용해보면 굉장히 시원한 느낌이 있어요. 온라인몰(bit.ly/3k5ZalK) 후기도 좋은 편입니다.”

-기존에도 두피 스케일링 제품은 있는데, 민트리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기존에 있는 두피 스케일링 제품은 대부분 소금 알갱이로 만들어졌어요. 사용시 피부에 자극이 가 오히려 예민하고 민감한 두피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 제품은 자동으로 올라오는 탄산버블로 노폐물과 각질을 녹이는 방식입니다. 소금으로 만든 제품은 저자극테스트를 받을 수 없지만 민트리 두피 클렌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자극 테스트를 받은 제품이에요. 예민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죠. 임신부도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요.

탄산버블. /민트리 

또 민트리는 제품을 15g씩 일일 사용분으로 포장했기 때문에 내용물이 오염되는 경우가 없어요. 욕실에서 사용하는 펌프나 튜브 형태의 제품은 물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사용감이나 효과가 변질될 수 있죠. 하지만 저희는 제품을 일회 사용분으로 포장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듭니다.”

-2년 가까이 제품을 사용하셨다고요. 어떤 효과가 있었나요?

“제품을 사용하고부턴 두피 컨디션이 쭉 좋은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가 민감해지거나 여드름이 올라오는 때가 있는데 두피도 마찬가지거든요. 주기적으로 두피를 관리하니까 열감이 내려가고 컨디션도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비어있던 정수리 부위나 헤어라인에도 잔머리가 많이 올라왔어요. 탈모가 생겼을 때는 조명 아래 있으면 두피가 휑해 보일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기억에 남는 후기가 있나요? 

“저희는 두피 클렌저를 한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만큼 재구매율이 40% 이상으로 높은 편이에요. 재구매 중독템, 두피 치약 등 애칭이 많아요.

후기도 다양해요. 제품이 다 떨어지면 불안하다는 분도 있었고, 스트레스 받을 때 제품을 사용하면 시원·상쾌하다는 분도 있었어요. 또 이 제품 쓰고부터 사춘기 자녀에게 나던 특유의 냄새가 사라졌다는 분, 오후만 되면 머리가 떡졌는데 이제 이틀 동안 안감아도 멀쩡하다는 후기도 있었어요.”

-사업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매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기지만, 가장 신기한 것은 아직까지 반품이나 불만사항이 단 한 건도 접수된 적 없다는 점이에요. 뷰티MD로 일할 때 제품 관련 고객 불만사항이 들어오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었고요. 그런데 민트리는 아직까지 그런 경우가 없었어요. 공들여 만든 제품은 다 알아보는 것 같아요. (웃음)”

-어떤 브랜드로 자리잡고 싶나요?

“‘두피 전문’하면 민트리가 떠오르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두피 관리를 따로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두피가 가렵거나 냄새가 나거나 비듬, 탈모가 생기는 이유는 두피에 쌓인 노폐물 때문이에요. 두피도 얼굴 피부처럼 균형있게 관리해야 건강한 모발이 자랍니다.”

글 CCBB 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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