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이라도 벌자” 하반기 남은 IPO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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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슈퍼위크 끝

올해 하반기 공모주 청약 기회는?

IPO 밀렸던 카카오페이 10월 상장

직장인 재테크에서 공모주는 빠지면 안되는 요소가 되었다. 종잣돈이 작아도 할 수 있는 투자이기에 공모주 청약이 있을 때마다 ‘치킨값 벌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린다. 특히 8월에는 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이른바 ‘대어급 IPO(기업공개)’가 연이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8월 국내 증시에 신규상장한 종목은 코스피 7종목, 코스닥 5종목 등 총 12종목이었다. 공모주 슈퍼위크 이름에 걸맞게 최근 1년 중 가장 많은 공모액(8조5273억원)이 몰렸다. 전달인 7월(9026억원)과 비교해서는 10배 오른 규모이다. 

일각에서는 공모주 열기가 다소 식었다는 진단이 나오지만 올해 하반기에도 증시 상장을 기다리는 대형 종목들이 있다. 공모주 슈퍼위크가 끝나고, 올해 남은 대어급 기업공개를 살펴보자. 

상장 일정이 밀렸던 카카오페이는 10월 중 기업공개를 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물량 100% 균등배정 하는 카카오페이

카카오그룹에서 전자결제 사업을 맡고 있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통해 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IPO 시점이 밀렸었는데 이 일정이 최근 확정됐다. 

1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총 17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는 다소 내려갔다. 당초 6만3000~9만6000원이었는데 6만~9만원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르면 공모가 상단 기준, 자금 약 1조5300억원이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중이다. 오는 9월 29~30일 기관투자자들이 얼마에 어느 만큼 주식을 사고 싶은지 제시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10월 5~6일 일반 청약 진행 후 10월 14일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국내 기업공개에서 이같이 공모주 물량 전부를 균등 배정하는 사례는 카카오페이가 처음이다. 청약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청약이 가능하다. 

◇전기차 시장 확장에 기대감 높은 LG에솔

시장 인기가 가장 뜨거운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예상 기업가치만 50조~90조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전지 시장에서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이 회사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4.5%로 중국 CATL에 이어 2위이다. 

다만 10월 계획됐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우리 돈 약 1조1800억원 규모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추가 리콜을 결정하면서 배상 등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기업공개 일정은 현대중공업이다. 지난달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오는 7~8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 코스피에 상장한다. 희망 공모가는 5만2000~6만원이며 6일 최종 공모가가 정해진다. 공모액으로 1조원 안팎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설비와 인프라 등을 설계하는 현대엔지니어링도 오는 11월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다. 2019년 현대오토에버 이후 약 2년 만의 현대차그룹 계열의 상장이다. 이밖에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넷마블네오·케이카 등도 올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하반기 기업공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올해 누적 공모액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픽사베이

◇올해 누적 공모액 역대 최대 규모 전망

일각에서는 증시 하락세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하반기 IPO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8월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해 공모주 투자 열풍이 다소 사그라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일례로 8월 상장한 크래프톤과 롯데렌탈은 공모가를 하회 중이다. 대어급 IPO로 주목받았던 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 속에서 흥행 참패를 겪었다. 상장 첫날인 지난달 10일엔 공모가 대비 8.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롯데렌탈도 조단위 몸값에도 불구하고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주문받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65.8대 1 수준으로 저조했다. 

그럼에도 올해 누적 공모액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전엔 IPO 최대 규모는 2010년 코스피 8조9000억원, 코스닥 1조2000억원 등 총 10조1000억원이었다. 이미 올해 8월까지 누적 공모액이 코스피 7조7000억원, 코스닥 1조 3000억원 등 총 9조원 수준이기 때문에 하반기 IPO 예정 기업까지 합하면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글 CCBB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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