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몽구 회장보다 연봉 100억 더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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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10억8100만원·이미경 부회장 10억원·이재현 회장 9억원···

최근 주요 기업의 2021년 상반기 반기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자본공시법 개정으로 상장 기업은 2018년부터 보수 총액이 5억원이 넘는 임직원 상위 5명의 연봉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일부 기업에선 평직원이 대표나 재벌가 회장님보다 높은 보수를 받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400억원을 번 프로듀서 피독. /KBS Kpop 유튜브 캡처

◇나영석, 올해도 연봉킹···피독은 400억원 벌어

나영석 CJ ENM PD는 회장보다 높은 보수를 받기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그는 삼시세끼·윤식당·신서유기 시리즈 등 담당 프로그램이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받으면서 고액의 상여를 수령해왔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도 그는 CJENM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월급여와 식대로 구성한 급여 1억5000만원에 상여 9억3100만원을 받았습니다. 2위는 10억원을 수령한 이미경 부회장, 3위는 9억원을 받은 이재현 회장입니다. 다만 나 PD의 올해 수입은 한 해 동안 37억원을 수령한 2018년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국내 상장사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이 나왔습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에서 수석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피독(본명 강효원·38)인데요. 그는 지난 상반기 400억7700만원을 받았습니다. 상장사 임직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302억3400만원)보다 100억원가량 더 벌었습니다. 

피독의 근로소득을 살펴보면 상반기 급여는 3800만원입니다. 업무 성과와 능력을 평가해 지급하는 상여는 1억1100만원으로, 급여와 상여를 더하면 약 1억5000만원입니다. 하지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이 399억2800만원에 달합니다. 피독은 빅히트 주가가 31만3000원일 때 12만8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주당 1062원에 행사했습니다. 같은 회사 소속 김신규 CAMO와 윤석준 Global CEO의 급여와 상여는 모두 피독보다 높았지만,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200억원대에 그쳐 피독보다 낮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극한직업으로 알려진 참치잡이. /EBS 다큐 유튜브 캡처

◇동원산업, 선장이 연봉 톱5 싹쓸이

원양어업을 하는 동원산업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사람은 누굴까요. 바로 선장입니다. 2021년 상반기 이 회사에서 5억원 이상 받은 직원은 4명인데요. 4명 모두 선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봉 1위 최윤진 선장은 급여 124만9000원에 상여 8억1472만원을 받았습니다. 2019년 9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 생산량을 기준으로 책정한 성과급입니다. 2위 김민성 선장은 7억811만원, 3위 서유성 선장은 6억2700만원을 받았습니다. 

선장이 받는 급여는 일반 직장인의 월급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사측은 어기(漁期·고기를 잡는 시기)가 끝난 다음부터 다음 어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대기비 명목으로 월 고정급을 지급합니다. 상여가 급여보다 100배 이상 높은 이유입니다. 사실상 고기를 잡은 만큼 보수를 받아가는 셈입니다.

영화 ‘돈’에서 주식브로커로 출연한 류준열. /쇼박스 유튜브 캡처

◇과장·부장이 대표보다 더 받는 증권가

성과에 따라 상여가 크게 달라지는 증권가에서는 연봉 역전 현상을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에서는 과장, 부장이 회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보수 1위는 패시브솔루션팀장을 맡은 홍완기 부장입니다. 임직원 중 가장 많은 12억1520만원을 받았습니다. 2위는 8억8000만원을 받은 송병주 과장입니다. 김익래 회장은 7억700만원을 받아 홍 부장과 송 과장에 이어 연봉 3위에 그쳤습니다.

증권가 연봉킹으로 유명한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43억9000만원을 받았습니다. 급여가 3900만원, 상여가 43억3900만원입니다. 그는 6억4000만원을 받은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보다 7배가량 보수가 높습니다. 삼성증권 측은 강 영업지점장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 중심의 주식투자전략을 제안해 고객의 해외 성장자산 증대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NH투자증권에서는 대표이사가 연봉 톱5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보수 상위 5인 명단에는 이충훈 부부장(13억8600만원)·서재영 상무대우(13억3800만원)·이충한 부장(11억9600만원)·윤병운 전무(10억2300만원)·신재욱 상무(10억2000만원)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글 CCBB 영조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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