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맥주 마음대로 마시는 회사, 부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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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서영훈(28)
소속: 제주맥주 디자인팀
입사시기 : 2021년 3월

국내 맥주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기업,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아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 상장 기업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1748.25대 1). 지난 5월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입성하며 세운 기록들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최근 3년간 148%. 매출은 첫 제품을 출시한 2017년 22억원에서 지난해 335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 크래프트맥주 시장점유율은 28.4%, 독보적 1위다. 2017년 8월 첫 제품 ‘제주위트에일’을 출시한 지 불과 4년,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6년 만의 성과다. 이달부턴 국내 수제맥주로는 최초로 맥주 종주국인 유럽에 수출을 시작한다. 제주맥주가 걸어온 길엔 유독 최초, 최고가 많다. 한국 맥주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이 회사는 어떻게 일할까? 또 어떤 인재를 찾을까? 올해 3월 제주맥주에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합격팁과 회사생활에 대해 물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제주맥주 마케팅실 디자인팀에서 일하고 있는 입사 5개월차 신입 디자이너 서영훈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올해 3월 수시 채용으로 제주맥주에 입사했습니다. 마케팅실은 경험 마케팅을 기반으로 제품, PR, 디자인, 브랜딩 등 고객 접점의 모든 활동에서 제주맥주라는 브랜드를 수호하는 일을 해요. 저는 그에 필요한 그래픽 디자인과 패키지디자인, 브랜드 유지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합니다.”

-제주맥주의 근무 방식은 어떤가요?

“제주맥주는 부서별로 각 업무에 최적화된 업무 시간을 선택하는 ‘부서별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어요. 마케팅실의 근무 시간은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6시30분까지입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으며 필요한 인력만 회사에 나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업무 특성상 회사에 나와 팀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어요.”

-많은 회사 중에 제주맥주에 지원한 이유가 있나요?“지금까지 제주맥주가 진행했던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팝업 스토어와 ‘제주맥주 한달살기’ 캠페인, ‘나만의 캠핑카’ 등을 보면서 이 회사는 디자인과 마케팅이 남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디자이너로서 눈여겨볼 만한 브랜드였어요. 무엇보다 고객 입장에서 결과물에서 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디자인적인 감각이 느껴진다는 건 회사가 이 부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거잖아요. 디자이너로 성장할 기회가 많은 회사,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서 지원했습니다. 맥주도 좋아하고요.”

제주맥주가 2018년 연트럴파크에서 진행한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팝업스토어. /제주맥주

-입사 전 생각하던 제주맥주와 직접 겪어본 제주맥주는 다르던가요?

“입사 전까지는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이나 한달살기 같은 몇몇 결과물의 쿨한 디자인에 눈길을 뒀다면 입사 후엔 제주맥주를 회사로서 바라보게 됐어요. 제주맥주는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고 마켓체인저를 꿈꾸는 혁신가이기도 합니다. 올해 맥주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을 비롯해 제주맥주에는 유독 ‘최초’와 ‘최고’라는 타이틀이 많아요. 입사 후엔 제가 이를 이루어낸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일한다는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제주맥주의 조직 문화, 사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소통에 있어서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개인의 자율과 책임과 권한을 최대한 지지하는 분위기예요. 출퇴근이나 휴가 사용에 있어서도 각자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믿고 지지하기 때문에 휴가 이유를 캐묻는다거나 하지 않아요. 팀원들이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게 직급보단 ‘님’ 호칭을 사용하고요. 제주맥주에는 TMI(too much information) 문화가 있는데 더 많이 물어보고 질문하라는 거예요. 소통을 많이 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고 업무 누수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제주맥주에서 일하려면 맥주를 좋아하거나 잘 마셔야 하나요?

“저는 맥주를 좋아하고 즐겨 마시는 편이에요. 하지만 제주맥주에서 일한다고 해서 다 맥주를 좋아하고 잘 마시는 건 아니에요. 맥주를 좋아하지 않거나 아예 술을 못마시는 분도 있어요.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업무 중인 서영훈 디자이너. /제주맥주

-제주맥주에 입사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3가지를 꼽는다면?

“첫번째는 맥주회사니까 맥주를 눈치 보지 않고 마실 수 있어요. 일을 할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언제든지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를 꺼내 마실 수 있어요. 업무가 막힌다 싶을 때 사무실에서 마시는 맥주 한모금은 얼음물보다도 시원합니다. 두번째는 사람들이 다 좋은 거요. 제가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제주맥주에 금방 녹아들 수 있었어요. 신입사원도 편하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귀기울여주세요. 캐릭터도 다양해서 회의 때마다 소통하는 게 즐겁습니다. 세번째는 제주맥주가 마케팅과 디자인, 브랜드를 중요시하는 회사라는 거예요. 남들이 하지 않는, 남들이 하지 못했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제가 영향을 받고 성장할 기회들이 정말 많아요.”

-현재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8점이요. 모자란 1점은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서 아직 회사에 더 큰 도움이 되지 못해서, 나머지 1점은 제 스스로에 만족하지 못해서 뺐어요. 부족한 2점은 제가 노력하고 발전해서 채울 생각입니다.”

-입사 후 한 일 중에 기억에 남는 건?
“7월부터 제주맥주가 TV 광고를 시작했어요. 제주맥주의 첫 TV 광고는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거멍에일 등 3종류 맥주를 애니메이션 콘텐츠 형태로 풀어냈어요. 제주의 바다, 곶자왈, 여름 밤하늘 등 제품 기획·출시의 영감이 되는 자연요소를 일러스트 형태로 표현했습니다. 광고는 TBWA에서 진행했는데 TBWA가 크리에이티브 작업하는 걸 지켜봤고 광고 안에 제가 디자인한 작업물이 등장하기도 해요. 제겐 처음이었고 작지만 큰 프로젝트였습니다. 또 19일부터 시작한 ‘제주편세권 활동 대원 모집’ 이벤트를 작업했는데요. 제가 참여한 제주맥주의 새로운 프로젝트 기대해주세요.”

제주맥주의 첫 TV 광고 이미지. /제주맥주

-채용 절차는 어땠나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제주맥주는 수시 채용으로 신입, 경력 사원을 뽑고 있습니다. 지금도 마케팅, 홍보, 디자인 채용이 진행 중이에요. 직군별로 전형 방식은 조금씩 다른 걸로 알고 있어요. 디자인 직군인 저는 서류 전형과 1·2차 면접순으로 진행됐습니다. 1차 면접과 2차 면접 사이에 제주맥주 브랜딩에 관한 실기 테스트가 있었어요. 1차 면접은 디자인팀, 인사팀, 마케팅 총괄 이사님과 1:3으로, 2차는 마케팅 총괄 이사님과 1:1로 진행했습니다. 2차 면접이 끝날 즈음 이사님이 악수를 청하면서 ‘저랑 같이 일해보실래요?’라고 했는데 그 한마디가 기억에 남아요. 굉장히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제주맥주 입사에 도움을 준 자신만의 스펙, 경쟁력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대구한의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ROTC 출신 장교로 군 복무를 하고 2019년 6월 제대했어요. 제주맥주는 저의 첫 회사예요. 제주맥주에 지원할 땐 학생 때 했던 브랜딩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웹디자인 작업물로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습니다. 디자인 공모전에도 참가했지만 뛰어난 성적을 거두진 못했어요. 학벌도 경력도 스펙도 뛰어나지 않은 제가 제주맥주에 입사할 수 있었던 건 일을 대하는 태도였다고 생각해요. 회사의 성장을 위해선 뛰어난 역량도 필요하겠죠. 하지만 매일 새로운 문제를 맞닥뜨리면서 돌파해야나가야 하는 회사라면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능동적으로 일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군 생활을 하면서 키운 리더십과 적응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저의 적극적인 태도가 플러스 요인이었다고 봅니다. 지금 잘 적응하고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걸 보면 제 생각이 맞는 거겠죠?”

-제주맥주 입사를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일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회사가 원하는 건 뛰어난 스펙이 아니라 회사의 조직 문화와 방향이 맞는 사람이에요. ‘컬처핏(curture-fit)’이라고 하죠. 제주맥주라는 브랜드의 컬처핏을 정의해보고 자신과 어떤 부분이 맞고 틀린지를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걸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도전해보세요.”

제주맥주 본사 3층에 있는 펍(pub). /제주맥주

-입사하면 제공되는 웰컴키트나 이벤트가 있나요?

“맥주회사답게 맥주를 선물로 줍니다. 제주맥주 에일 시리즈 3종을 박스로 받았어요. 제주맥주가 진행했던 콜라보 키트도 제공됩니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우리의 제품들을 바라보자는 의미에서 실제 제품화된 것들을 제공해요. 서울 마케팅팀에서만 하는 깜짝 이벤트도 있어요. 신입사원을 위한  몰래 카메라예요. 저도 대책없이 당했어요. 짖궂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재밌는 이벤트예요.”

-제주맥주의 복지제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좋은 동료들이요.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 복지는 ‘동료’라고 생각해요. 회사에 출근하면서 인간관계로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각자의 의견과 생각들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겠죠. 복지가 별로여서 퇴사하는 사람은 없지만 직장 상사나 동료와의 마찰로 퇴사하는 사람은 많잖아요. 앞으로 회사가 더욱 성장하면서 생활의 안정을 돕는 복지 혜택들도 늘어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생활에서 어떤 동료들과 함께 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제주맥주란 이런 회사다, 한줄로 표현한다면?

“‘제주맥주는 가능성의 회사다’. 디자이너로 합류했지만 회사의 목표를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마주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할 수 있는 디자인 영역이 다양합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그에 대한 성취감도 얻을 수 있고요. 저도 함께 성장해가는 것 같아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제주맥주에 바라는 점, 그리고 이루고 싶은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제주맥주가 단순히 맥주를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맥주를 중심에 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회사로 인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큰 프로젝트와 캠페인을 바탕으로 제주맥주와 함께 완성된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꿈입니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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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직원은 얼마를 받을까

제주맥주 평균연봉은 4000만원(2021년 반기보고서 공시자료 기준)이다. 제주맥주는 코스닥 상장 전인 2019년 4월, 재직 중인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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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복지제도

제주맥주는 제주시 한림읍에 본사가 있다. 본사 근무 시 타지에서 온 직원들에게 주거지원비와 이주비를 지원해 생활의 안정을 돕고 있다. 제주맥주 제품 구매 시에는 직원 할인가를 적용한다. 출고가 기준 20% 할인가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사무실 내에서는 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또한 단체상해보험에 가입해 사고 시 진료비와 입원비 등을 보장하고 있다. 한편 시행 예정인 제도로는 1년 이상 근속자에 대한 포상과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있다.

글 CCBB 키코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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