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불편하지만…국정원 정보요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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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Drama 유튜브 캡처

국가정보원이 최근 2021년도 국가정보원 장애인공채 공고를 내고 8월3일부터 9월 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제2조에서 규정하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4조 3항에 근거한 상이등급기준에 해당하는 응시자가 지원할 수 있습니다. 모집 부문은 해외정보·북한정보·과학기술(전산)·어학(영어)인데요. 서류심사, 1·2차 면접과 신체검사를 통과한 합격자는 2022년 초 특정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됩니다.

국정원이 장애인 대상 7급 신입 공채에 나서는 건 창설 60주년 만에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0년 10월과 2021년 2월 경력채용으로 장애인 직원을 뽑은 적이 있는데요. 합격자들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재정·회계 등의 분야에서 특정직 6급으로 근무중이라고 합니다. 국정원 측은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면서 “장애인 채용 전형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우수인력을 발굴하는 채용의 한 축이 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정보원 홈페이지 캡처

◇공공기관서 장애인 맞춤훈련 거쳐 채용하기도

장애인 채용에 적극적인 공기관과 기업들이 있습니다. 공공기관 중에선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장애인 채용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LX공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장애인 맞춤훈련 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2019년부터 장애인 지원자를 선발해 교육을 들은 수료생을 직원으로 뽑고 있는데요. 지난 6월에는 3기 수료생 6명이 LX공사에 취업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5개월 동안 이론과 실기 수업을 듣고 공사 근무에 필요한 지적자격증을 땄습니다. 또 교육 기간 현장실습 과정을 듣고 바로 실무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습니다. 

LX공사는 그 동안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기준(3.4%)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인사혁신처 자료를 보면 2018년 LX공사 장애인 고용률은 2.71%였는데, 2019년에는 2.5%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지적측량 업무를 하는 공사 특성상 도서 산간지역을 다닐 일이 많고, 지적 관련 자격증을 보유해야 해 장애인 채용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정렬 사장이 취임하면서 장애인 채용 확대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장애인 응시자를 별도로 선발하는 체험형 인턴 제도를 만들었고, 장애인 맞춤형 직렬도 신설했습니다. 2020년 하반기 장애인 체험형 인턴 전형에서는 45명을 선발해 공사 구성원으로 실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 /SK하이닉스 유튜브 캡처

◇장애인 근로자 사업장 세운 SK하이닉스

행복모아는 충청북도 청주에 본사를 둔 방진복 제조·세탁업체입니다. 임직원 약 450명 가운데 400명이 장애인이고, 중증 장애인 근로자 비율이 95%에 달합니다. 이 회사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입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란 모회사 출자 지분이 50%가 넘고, 직원 30%(중증장애인 비율 5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사업장을 뜻합니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로 행복모아를 설립했는데요. 창립 3년 만에 장애인 표준사업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장애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에서 먼지나 미세 입자가 몸에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 착용하는 방진복 절반 이상을 관리합니다. 사측은 맞춤형 미싱작업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 등 장애인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해 중증장애인도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최적의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청주사업장 건축 설계도만 3차례 바꿨다고 합니다.

지난 7월 SK하이닉스는 행복모아와 함께 고용노동부에서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뽑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2018년부터 고용 증가율·노동법 위반 현황·노사단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 개선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는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4년 연속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뽑힌 유일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가 함께 근무하는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신세계그룹 뉴스룸 유튜브 캡처

◇장애인 파트너 선발하는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장애인 바리스타(파트너)를 정기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본격적으로 장애인 직원을 뽑기 시작한 건 2007년입니다. 2012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분기별로 장애인을 뽑아왔습니다. 2021년 6월 기준 청각·지적·지체 등 법적 장애인 근로자 733명이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비율은 3.9%입니다.

스타벅스에서는 장애인 직원도 비장애인 직원과 동등하게 승진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50명이 넘는 장애인 직원이 스타벅스에서 중간관리자 이상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장애인 직원이 입사하면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스타벅스는 또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를 열고 있기도 합니다.

글 CCBB 영조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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