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선생님이셨다고요? 모두가 놀란 그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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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시니어 모델 학원이 생겼다. 그곳에선 당당하게 워킹하고 있는 백발의 노인들을 볼 수 있다. 모두 모델이거나 모델 준비생으로 인생 2막을 멋지게 시작한 사람들이다. 나이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니어 모델들을 소개한다.

◇윤영주

윤영주 인스타그램 캡처

미학박사, 큐레이터, 칼럼니스트, 모델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윤영주씨는 올해 72세. 보통은 하던 일을 접고 은퇴했을 나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이 전성기다. 경력 대부분을 50세 넘은 나이에 쌓기 시작했다. 50대에 학사학위를 받고 64세에 박사 학위를 땄다.

MBN ‘오래살고볼일-어쩌다 모델’ 캡처

윤영주씨는 70세에 모델로 데뷔했다. 2019년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시니어 패셔니스타 선발대회’에 참여했다. 이 대회에서 최고령 참가자로 본선에 진출했다. 또 2019년 한국모델협회에서 주관한 시니어모델선발대회에서 포토제닉상을 수상했다. 최근 방영한 MBN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에서도 최종 우승을 했다. 그는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에서 “노인은 사회의 소외자인가에 대한 의문을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선

김선 인스타그램 캡처

올해 60세인 김선씨는 모델이 되기 전 교감선생님이었다. 그는 35년 간의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55세에 명예퇴직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 온 모델에 도전하려고 교직을 포기했다고 한다.

김선 인스타그램 캡처

김선씨는 2015년 제12회 미즈코리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그 후 2016년 제 11회 아시아 미 페스티벌 등 여러 패션쇼에 참가했다. 또 방송, 영화, 광고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선씨는 “활동하고 계신 시니어모델 중에는 70세 넘는 분도 많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래서 더 당당해질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칠두

김칠두 인스타그램 캡처

올해 67세인 김칠두씨는 원래 순대국집을 포함해 여러 음식점을 운영하던 사장님이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에 밀려 가게들을 정리했다고 한다. 가게 정리 후 가질 수 있는 일과 직업은 제한적이었다. 환갑이 넘은 나이 때문이었다. 지금은 김칠두씨의 시그니처인 긴 머리와 수염은 그나마 가질 수 있는 직업을 더 제한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64세에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키미제이 모델로 데뷔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과 함께 모델 아카데미에 다니며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했다.

김칠두 인스타그램 캡처

김칠두씨는 헤라서울패션위크에 키미제이, 더갱, 디그낙 등 여러 브랜드의 모델로 참여했다. 또 2020 퍼스트브랜드대상에서 ‘남자 시니어 모델’ 부문을 수상했다. 김칠두씨는 잡스엔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런웨이를 걸을 때 소름이 끼칠 정도로 환희를 느꼈다”고 했다. 모델이라는 꿈을 찾은 그는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이제 그의 꿈은 세계 4대 패션쇼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니어 모델로 서는 것이다.

◇최순화

최순화 인스타그램 캡처

모델이 되기 전 최순화씨는 병원 간병인이었다. “키도 크고 모델하면 잘 어울리겠다”는 환자의 한마디가 최순화씨를 움직였다. 그 길로 모델 학원을 등록했다. 모델이라는 꿈을 위해 새벽에 병원 복도에서 워킹 연습을 했다고 한다.

최순화 인스타그램 캡처

최순화씨는 76세에 2018년 헤라 서울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키미제이’의 무대에서 메인모델로 데뷔했다. 시니어 모델 중 최초의 메인모델이었다. 그 후 2020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받기도 하면서 모델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듣는 모델 수업은 79세인 최순화씨 삶의 큰 원동력이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이가 들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건 굉장히 즐거워요. 다음번에는 어떤 옷을 입고, 머리를 어떻게 할까. 쇼할 때는 어떤 포즈를 취할까. 집에서도, 전철을 타도 온종일 이런 생각으로 꽉 차 있어요”고 했다.

◇최수길

최수길 인스타그램 캡처

개인사업을 하던 최수길씨는 은퇴 후 지인들의 권유로 인해 63세에 모델로 데뷔했다. 주변의 칭찬을 발판 삼아 패션모델의 꿈을 향해 나아갔다고 한다. 올해 68세인 그는 보기 좋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새벽 4시 반에 수영을 하러 간다. 또 저녁 6시 이후에는 물 이외의 것은 먹지 않는다고 한다.

최수길 인스타그램 캡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확고한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을 실현해가는 것은 내 나이에 속한 사람들에게 그간 예외사항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내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고 했다.

글 CCBB 왕해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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