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못하는 외국 왜 가냐고요? 남는 장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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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다. 언제쯤 코로나가 풀려 여행을 마음껏 다닐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지금도 물론 떠날 수는 있지만 돌아온 뒤 반드시 거쳐야 하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고려하면 쉽게 떠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쿠바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배우 이제훈, 한 유튜버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티켓팅. /왼쪽부터 JTBC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 – 쿠바’ 방송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GY AIR’ 캡처

공항가는 길의 설렘과 해외여행에 목마른 이들에게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가뭄 속 단비다. 이 상품은 말 그대로 착륙을 하지 않고 다른 나라 상공을 한 바퀴 돌고 와 다시 인천공항에 내려주는 비행이다. 

‘내리지도 못할 것 뭐 하러 타나’ 싶을 수도 있지만 일반 국제선 비행과 마찬가지 절차를 밟고 비행기를 탄다는 것 자체가 ‘해외여행족’들에게는 큰 설렘이자 기쁨이다.

유튜브 채널 ‘프레스티지 고릴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후기 영상 캡처

자가격리가 필요 없고 ‘면세품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해외에 착륙을 하진 않지만 이 상품을 이용하면 일반 국제선 여행과 마찬가지로 5000달러 내 면세품 구매, 600달러 한도 면세 혜택을 똑같이 누릴 수 있다. 때문에 이 상품을 이용하는 이들은 대개 면세품을 담기 위한 전용 캐리어까지 준비해 공항을 찾는다.

인기 양주. /현대백화점면세점 홈페이지 캡처

무착륙 해외여행은 대개 3시간 안팎으로 코스가 짧다. ‘인천-일본 대마도-인천’, ‘인천-일본 후쿠오카-인천’ 등이다. 가격은 보통 15만원 내외다. 티켓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고 면세 쇼핑 찬스를 누릴 수 있어 “양주, 화장품 쇼핑만 잘 해도 본전”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특히나 양주는 원가가 비싸고 관세가 높아 면세점에서 구입하면 좋을만한 제품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착륙 해외여행 고객 중 면세점을 이용하는 이들의 절반 이상은 향수, 화장품 등을 구매한다. 29%는 럭셔리 패션 제품을 산다. 이런 점을 고려해 신라,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들은 해당 품목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 최대 70% 할인을 제공하는 등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버버리 뷰티, 구찌 뷰키, 시세이도, 바비브라운, 베네피트,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빅토리아 시크릿 화장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베르사체, 골든구스 등 패션 브랜드는 최대 50%, 액세서리는 최대 70%, 주류는 최대 25%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로얄 샬루트 21년산, 시바스리갈 12년산, 글렌피딕 18년산, 발렌타인 30년산 등 인기 주류를 최대 40% 까지 할인 판매한다. 닥터지, 랑방, 달바 등 화장품은 최대 30%, 빈폴, 코치, 멀버리 등 패션/잡화는 최대 50%, 쥬얼리/시계 역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8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26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대 70% 할인전을 실시한다.

글 CCBB 포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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