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억씩 번 77년생 뛰어넘고 1위에 오른 97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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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연 소득은 5억9000만달러.’

포브스가 12월16일(현지시각) ‘2020 세계 고소득 셀럽 100(The world’s highest-paid celebrities)’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셀럽은 유명인을 의미하는 셀러브리티(celebrity)의 줄임말입니다. 분야와 상관없이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을 뜻합니다. 포브스는 전 세계 셀럽을 대상으로 2019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년 수입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습니다. 올해 명단에 오른 셀럽 100인의 총수입은 61억달러(약 6조7100억원)에 달했습니다.

화장품 사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카일리 제너. /제너 트위터 캡처

◇“장부 조작” 최연소 억만장자 타이틀 뺏겼던 카일리 제너가 1위

지난 1년간 가장 큰돈을 벌어들인 인물은 모델 겸 사업가 카일리 제너입니다. 제너는 소득 상위 10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으로, 세전 기준 5억9000만달러(6490억원)를 벌었습니다. 1997년생인 제너는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의 이부동생(어머니가 같고 아버지가 다른 동생)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청소년기 때부터 대중에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제너는 인지도를 활용해 자신을 브랜드화하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18살이었던 2015년 카일리 코스메틱스를 설립하고 3년 만에 연 매출 4000억원대 회사로 키웠습니다. 2019년에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제치고 포브스 선정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회사 지분 51%를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코티에 7300억원을 받고 매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킴 카다시안과 카일리 제너. /제너 유튜브 캡처

카일리 제너의 이른 성공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제너가 화장품 사업에 성공한 것은 인지도가 높은 할리우드 스타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자수성가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천억원대 회사 매출도 허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포브스는 2020년 5월 제너가 소득신고서를 거짓으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보고 최연소 억만장자 타이틀을 회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7개월 만에 나온 이번 조사에서 제너는 다시 1위에 올라 대중의 의심을 불식시켰습니다. 

◇2위는 디자이너로 변신한 카니예 웨스트

래퍼 카니예 웨스트(43)가 1억7000만달러를 벌어 2위에 올랐습니다. 1위 제너의 수입 규모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지만, 하루에 5억원씩 벌어들인 셈입니다. PD로 활동하다 2004년 가수로 데뷔한 그는 내놓는 앨범마다 히트를 치면서 그래미·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았습니다. 2014년 킴 카다시안과 결혼했습니다.

칸예 웨스트와 그가 아디다스와 함께 만든 이지 부스트. /카니예 웨스트 유튜브, 아디다스 홈페이지 캡처

11월 미국 대선에도 출마했던 카니예 웨스트는 최근 패션 디자이너로 더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브랜드 ‘이지(Yeezy)’를 만들고 2009년 나이키와 함께 ‘에어 이지’라는 스니커즈를 선보였습니다. 초창기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아디다스와 협업해 만든 ‘이지 부스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패션 업계에서 입지를 넓혔습니다. 지난 6월에는 웨스트가 의류 브랜드 갭(Gap)과 협업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갭의 주가가 하루 만에 18%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상위권에 스포츠 스타 몰려···BTS는 47위

3~5위는 운동선수였습니다. 스위스 출신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가 1억63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3위, 유벤투스 FC에서 활약 중인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억500만달러)가 4위입니다. 1억400만달러를 번 FC 바르셀로나 소속 리오넬 메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배우 겸 감독 타일러 페리(9700만달러), 축구 선수 네이마르(9550만달러), 배우 하워드 스턴(9000만달러),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8820만달러), 배우 드웨인 존슨(8750만달러)이 차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 /빌보드 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은 47위였습니다. BTS의 연 소득은 5000만달러인데요, 1년 전(5700만달러·43위)보다 4계단 밀렸습니다. 아시아 출신 셀럽으로는 BTS의 뒤를 이어 홍콩 배우 성룡(재키 찬)이 80위(4000만달러), 일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3740만달러)가 9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0년 고소득 셀럽들의 총수입은 1년 전보다 2억달러가량 줄었는데요, 포브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콘서트가 취소되고 영화 개봉이 미뤄지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수입이 감소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글 CCBB 영조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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