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502억 벌었습니다, 수입 1위 차지한 여배우는?

34

포브스 ‘2020 여배우 수입 TOP10’
작년 1위 스칼렛 요한슨, 10위 밖 밀려나
직격탄 맞은 극장 대신 TV·넷플릭스로 돈 벌어

소피아 베르가라./엘렌쇼 유튜브 캡처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10월2일(현지시각)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여배우 10인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년간 수입을 조사해 공개했는데요, 배우 10명의 연 수입을 더하면 2억5400만달러(약 3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상반기 영화 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탓에 배우들의 수입 합계는 2019년(3700억원)보다 700억원가량 줄었습니다.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TV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한 배우들의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모던 패밀리’ 소피아 베르가라가 1위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소피아 베르가라(48)가 연 수입 4300만달러(502억원)로 1위에 올랐습니다. 2019년에는 스칼렛 요한슨에 밀려 2위였지만, 올해 4월 종영한 드라마 ‘모던 패밀리’와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료 덕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2009년 9월 방영을 시작한 시트콤 모던 패밀리는 시즌 11까지 제작할 만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에미상 코미디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2018년 시즌 10을 끝으로 종영하려 했지만 한 시즌을 더 만들었습니다. 글로리아 역으로 출연한 소피아 베르가라는 회당 출연료로 50만달러를 벌었다고 합니다. 포브스는 “그는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도 심사위원으로 시즌당 최소 1000만달러를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터널스’에 함께 출연하는 졸리와 마동석./마동석 인스타그램 캡처

2위는 3500만달러를 번 안젤리나 졸리(45)입니다. 포브스는 졸리가 출연료 대부분을 전통적인 영화 산업에서 받은 몇 안 되는 배우라 평했습니다. 졸리는 2021년 2월 개봉 예정인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하면서 적지 않은 돈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터널스는 마동석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제작비만 2000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영화 한 편으로 2019년 순위권 밖이었던 졸리는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스라엘 출신 모델 겸 배우 갤 가돗(35)이 3150만달러로 3위입니다. 가돗은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연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2004년 19살 때 미스 이스라엘에서 우승해 미스 유니버스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여자도 군대에 가야 하는 이스라엘 병역법에 따라 2년 간 군 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출신 ‘원더 우먼’ 갤 가돗./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갤 가돗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조연으로 출연하다 DC 영화 ‘원더 우먼’(2017)에서 주연으로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돗은 제작이 한창인 넷플릭스 영화 ‘레드 노티스’에서도 주연을 맡았습니다. 넷플릭스는 이 영화에 역대 가장 큰 제작비인 2억달러를 투자했는데요, 가돗은 출연료로 2000만달러를 받았다고 합니다. 연 수입 3분의 2를 차지하는 금액입니다. 올해 12월에는 ‘원더 우먼’ 후속작 ‘원더 우먼 1984’도 개봉합니다.

‘할리우드 코믹 여왕’, ‘여자 잭 블랙’ 등의 별명을 갖고 있는 멜리사 맥카시가 2500만달러를 벌어 4위, ‘아카데미의 여왕’ 메릴 스트립(2400만달러)이 5위입니다. 6위부터 10위는 에밀리 블런트(2250만달러)·니콜 키드만(2200만달러)·엘렌 폼페오(1900만달러)·엘리자베스 모스(1600만달러)·비올라 데이비스(1550만달러)입니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올해 처음 포브스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9년 1위였던 스칼렛 요한슨은 올해 10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1년간 2250만달러를 벌어 6위에 오른 에밀리 블런트./보그 유튜브 캡처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인기로 부가 수입 늘어

포브스는 2020년 많은 배우가 전통적인 영화보다 TV나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극장이 문을 닫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디즈니플러스)·HBO(HBO맥스) 등 여러 대형 미디어 사업자가 자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멜리사 맥카시는 올해 배우자 벤 팰콘이 연출한 두 영화에 출연하고 NBC의 한  TV 쇼를 맡아 300억원 가까운 돈을 벌었는데요, 두 영화는 각각 HBO맥스와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작품입니다. 포브스는 “니콜 키드만도 넷플릭스 ‘더 프롬’으로 여덟 자리 숫자 선수금을 받고, HBO 미니 시리즈 출연료로 회당 100만달러를 받을 것”이라 했습니다.

글 CCBB 영조대왕

img-jobsn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