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계 이영자’ 정용진 부회장이 꼽은 최고 맛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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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미쉐린 가이드, 이영자.

맛집 지표 3대장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세계적인 식당·여행 안내서. 개그우먼 이영자는 오래전부터 음식 사랑으로 유명했다. 주목할 인물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대기업 오너가 사람들에게 맛집 가이드로 통하고 있다. 자신이 다녀온 식당을 SNS를 통해 자주 공유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에 #정용진맛집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은 1700개가 넘는다. 신세계는 국내 최대 유통업체 가운데 하나. 훌륭한 제품·식당을 고르는 안목은 유통업 경영자에게 중요한 능력이다. ‘정 부회장이 방문한 식당은 맛있다더라’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다녀온 맛집을 알아봤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좌) 인스타그램에 #정용진맛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게시물./인스타그램 캡처(우)

◇양양 파머스키친

‘대기업 총수도 2시간 기다리게 한 집.’ 수제버거 전문점 파머스키친의 수식어다. 지난 7월 정 부회장이 번호표 뽑고 두 시간 기다렸다는 글과 사진을 SNS에 올리자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전 스노보드 국가대표 박성진 사장이 운영한다. 미국식 햄버거의 짜고 기름진 맛이 아닌 담백한 맛으로 인기다.

식당은 양양 죽도해변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인기 메뉴는 베이컨치즈버거(9000원)과 하와이언버거(8000원). 반려동물도 함께 방문할 수 있어 강아지와 함께 여행 온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파머스키친 외관./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좌) 정 부회장이 주문한 메뉴./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우)

◇부산 서초갈비

‘서민은 못 가보네요.’ 서초갈비 방문 후기를 적은 글에 달린 댓글이다. 100g에 2만원. 돼지고기지만 소고기값 나온다는 곳이다. ‘국내에서 안티가 가장 많은 식당’, ‘한국에서 제일 비싼 냉동 삼겹살집’ 등 서초갈비를 묘사하는 말은 다양하다. 지난 5월 논란 많던 식당에 정 부회장이 방문한 것이 알려져 더 유명해졌다.

서초갈비가 비싼 이유는 아기 돼지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식당 주인은 과거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3개월 된 65~70kg의 어린 암퇘지만 사용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유튜브 고기백과사전 미트러버 채널은 “농림부 자료를 보면 태어난 지 약 70일 지난 돼지의 몸무게는 26~28kg다. 사실 아기 돼지가 아닌 65~70kg의 암퇘지일 뿐이라 비쌀 이유가 없는데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고 반박한 영상을 올렸다. 논란도 많지만 인기도 많은 식당이다.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서초갈비 방문 후기./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을지로 보석

지난 4월 정 부회장은 보석에 방문한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보석 매장 벽에 ‘을지로의 보석, 대한민국의 보석, 나의 보석, 우리들의 보석. 번창하세요’라고 적은 것이다. 보석은 주점이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2차보다 1차에 가는 것을 추천하다”고 말한다. 음식이 맛있기 때문이다. 보리새우미나리전, 김에 우니와 아보카도를 싸서 먹는 우보카도 등이 대표 메뉴다.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예약하는 방식이다. 평일에는 예약 없이 방문이 가능하지만 자리가 거의 없어 예약하지 않으면 식사가 어렵다.

정 부회장이 주점 보석에서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청담 정식당

정식당은 임정식 셰프가 운영하는 한정식 코스요리 전문점. 미쉐린 가이드 2020에서 투스타를 받은 식당이다. ‘누가 나에게 국내 최고의 식당이 어디냐 물어본다면 나는 정식당이라고 얘기하는 데에 일말의 주저함도 없다.’ 정 부회장이 작년 12월 SNS를 통해 극찬했던 곳이다. 가격이 비싸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은 가기 힘든 곳이다.

점심 코스 가격은 7만8000원부터 18만5000원, 저녁은 15만5000원부터 23만원이다. 예약 시 노쇼 방지를 위해 예약금을 받는다. 점심 예약은 1인당 3만원, 저녁은 1인당 5만원을 내야 한다. 김밥이 유명해 추가 메뉴로 주문하는 사람이 많다. 맛있는 김밥은 1만6000원, 명란 김밥은 2만원이다.

정식당에서 유명한 김밥 메뉴./정식당 공식 홈페이지

◇약수 금돼지식당

금돼지식당은 이름 그대로 돼지고기 전문점. 0.3%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돼지품종은 요크셔와 버크셔 그리고 듀록 돼지의 교배종인 YBD 돼지. 신재우 금돼지식당 대표는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있는 돼지품종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소금도 120년 전통 영국 황실 소금을, 연탄도 몸에 해로운 황화수소를 뺀 청결 연탄을 사용한다. 삼겹살, 목살, 등목살 등을 판매한다.

정 부회장의 단골집인 이곳은 작년 이마트와 함께 피코크 금돼지식당 햄을 판매했을 정도로 신세계와 인연이 깊다. 정 부회장뿐 아니라 미쉐린 가이드의 사랑도 받는다. 2020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 구르망(합리적 가격과 뛰어난 맛을 함께 갖춘 식당에 부여하는 등급)에 뽑혔다.

금돼지식당에 방문한 정 부회장./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좌) 금돼지식당과 피코크가 출시한 햄./이마트 피코크 공식 홈페이지(우)

◇판교 이야기둘

판교에 위치한 갈비 전문점 이야기둘은 정 부회장뿐 아니라 여러 스타들이 다녀간 것으로 유명하다. 서인영, 손호영, 유병재 등 식당 외관에 방문했던 유명인 목록이 적혀있다. 마늘 양념 갈비, LA갈비 컷, 토마호크 컷, 엘본 컷, 티본 컷 등 부위별로 메뉴가 다양하다. 갈비뿐 아니라 꽃등심, 늑간살, 채끝, 안심 등을 맛볼 수 있다. 기본 메뉴인 마늘 양념 갈비와 LA갈비의 경우 1인분에 1만7000원이다.

구이류뿐 아니라 단품 메뉴도 유명하다. 규코츠 라멘, 한우로 만든 규동 정식 등 일식 메뉴가 많다. 이야기둘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휴무다. 평일에는 직장인을 위해 점심시간에도 운영하지만 토요일은 오후 5시에 문을 연다.

글 CCBB 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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