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뜨려고 하는 순간, ‘학폭’ 논란으로 신세 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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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친구들과 몸 쓰며 싸우는 일이 자주 생긴다. 과거 우리 사회는 폭력에 좀 더 관대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했다. 사소한 폭력은 그냥 넘어가자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때린 사람은 잊지만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는 말이 있다. 시대도 달라졌다. 철없던 시절 생각 없이 한 행동 때문에 날아오르기 직전 추락한 사람들이 많다.

◇NC 다이노스, 김유성 선수 지명 철회

김유성 선수./MBC ‘뉴스데스크’ 캡처

NC 다이노스는 8월27일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철회한다고 했다. 대상자인 김유성 선수가 과거 학교폭력을 저지른 것이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NC는 조사 결과 김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와 법원에서 학교 폭력 관련 처벌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NC는 김 선수가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러나 학교 폭력 피해자 부모는 다른 이야기를 했다. 그들은 NC 홈페이지 올린 글을 통해 구단 스카우트가 자신에게 전화해 ‘뭘 원하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결혼 전 논란 이원일 셰프 예비 신부 김유진 PD

김유진 PD./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해 이원일 셰프 약혼자로 이름을 알린 김유진 PD도 학교폭력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지난 4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난 뒤 과거 김 PD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작성자는 2008년 뉴질랜드 유학 당시 김 PD 남자친구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로 김 PD와 주변 친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했다. 작성자뿐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김 PD는 사과문을 작성하고 프로그램서 자진 하차했다. 이후 김 PD는 극단적 시도를 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5월 김 PD는 학교폭력 피해 주장자들을 고소했다.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 무엇이 진실인지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김 PD는 논란으로 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 학교폭력 논란으로 탈퇴

그룹 잔나비 5인조 시절./잔나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원래 5인조 그룹이던 잔나비는 이제 4인조다. 전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탈퇴한 것이다. 작년 5월 한 누리꾼이 유영현에게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글쓴이는 2008년 고등학생 시절 유영현이 반응이 웃기다는 이유로 비닐봉지를 씌워 숨을 못 쉬게 하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당시 폭행으로 정신치료도 받았다고 했다. 평소 잔나비 노래를 좋아해 멤버들을 찾아보다가 유영현이 속해있음을 뒤늦게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잔나비 전 멤버 유영현./잔나비 VLIVE 캡처

유영현은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전부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하고 있다. 

◇프로듀스 X 101 중도 하차, 연습생 윤서빈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던 윤서빈./Mnet ‘프로듀스 X 101’ 캡처

작년 방영했던 프로듀스 X 101의 연습생이었던 윤서빈 역시 학교폭력 논란에 휩쓸려 TV 화면에서 사라졌다. 첫 회부터 1위 좌석 경쟁에서 승리해 피라미드 꼭대기 자리를 차지한 유망주였지만 과거 폭로 글이 발목을 잡았다. 작성자는 윤서빈이 광주에서 유명한 일진으로 중학생 시절부터 술과 담배는 물론 폭력을 일삼았다고 썼다.

결국 JYP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방침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속 연습생이던 윤서빈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연습생이 가수 데뷔를 위해 출연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X 101에서도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광희 매니저, 방송 출연하자마자 논란

광희 전 매니저 유시종 씨./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방송인 광희는 지난 2018년 12월 군대 전역과 동시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니저 눈에 비친 스타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 프로그램 특성상 신입 매니저 유시종 씨도 방송에 함께 나왔다.

방송 후 유시종 씨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하지만 추가 증언이 나오자 결국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또한 전역 후 방송 복귀를 준비하던 광희에게 폐를 끼친 책임을 지기 위해 회사에서 퇴사했다.

권영찬 커넬대 한국캠퍼스 상담학 교수는 “남이 아닌 나를 위해서라도 내 행동이 미래의 나를 망칠 행동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해자는 실수라 할지 몰라도 학교폭력 피해자는 몇 년이 지나도 그날의 일을 정확히 서술할 정도로 잊을 수 없는 충격이다. 그는 스타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해 “피해자가 기억하는 연예인은 가해자인데 방송에선 선한 것처럼 행동하는 걸 도저히 보기 어려운 심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피해자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니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조언했다.

글 CCBB 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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