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체가 내놓은 7300만원짜리 맞춤형 추석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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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추석 선물’ 등장
호텔·편의점, 백화점에 도전장
고가 주류·캠핑카도 선보여

배스킨라빈스 유튜브 캡처

2020년 추석 연휴는 9월30일 수요일부터 10월4일 일요일까지입니다. 3박 4일이었던 작년 추석보다 쉬는 날이 하루 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앞둔 탓에 평소 같은 ‘민족 대이동’은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연휴 기간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열차 승차권도 올해는 창가 좌석만 예매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은 연휴 판매 예정 물량을 200만석에서 100만석으로 절반 줄였습니다. 

비대면 추석을 맞이하는 유통업계는 선물을 주고받는 것으로 친지 방문을 대신하려는 시민 덕분에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마트 조사 결과 8월 13~28일 추석 선물 사전예약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고 합니다. 추석 선물 수요가 늘자 백화점 등 전통 유통업계 채널뿐 아니라 편의점도 적극적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매출 급감으로 긴축경영 중인 특급호텔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한우·와인 등 프리미엄 집중하는 백화점

백화점은 고가 선물세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최고급 한우와 송로버섯이 들어간 소금·소스 등 식료품으로 구성한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상위 5% ‘투쁠’ 한우 가운데 근내지방도(마블링) 최상품인 1++(9)등급을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75만원에 달합니다.

한우와 송로버섯 식료품 구성 75만원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현대백화점 제공

120만원 상당 토종꿀·방짜유기 약숟가락 세트도 있습니다. 30년 양봉업 종사자 이진수 장인이 설악산에서 1년에 한 번 채취한 토종 벌집을 5년 이상 숙성한 꿀 2.4kg를 담았습니다. 여기에 김기찬 방짜유기 장인이 제작한 숟가락과 참죽나무 함도 제공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급 먹거리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매년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올해에는 사전 판매 기간 50만원 이상 한우 세트 주문량이 2019년보다 120% 증가했다고 합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부터 와인, 지역 특산물 세트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5대 샤또(Château·프랑스 보르도 와인 생산업장)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와인 3병으로 구성한 ‘KS 1994년 올드 빈티지 그랑 크뤼 세트’는 700만원에 달합니다. 굴비 세트는 200만원, 송로버섯은 55만원에 판매합니다. 이밖에 흑산도 홍어·목포 반건조 병어·해창 생막걸리·창녕 곶감·삼천포 멸치 등 지역 특산물 세트도 내놨습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판매하는 셰프 특선 차례상./인터컨티넨탈 제공

◇차례상 배송하는 호텔, 캠핑카 파는 편의점

호텔업계는 본업인 서비스를 활용해 추석 선물로 상품화했습니다.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호텔 직원이 직접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겁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한식 셰프가 최고급 재료로 만든 탕국·육전·도미전 등 차례 음식 9가지 차례상을 79만원에 판매합니다. 호텔 직원이 배송을 맡는 차례상 선물은 48시간 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이밖에 ‘최상급 한우 암소와 자연산 능이버섯 세트’(250만원), ‘우월한우와 가을대하 세트’(70만원), ‘최고급 양갈비 세트’(50만원) 등도 선보입니다. 롯데호텔도 20만원 이상 주문하면 호텔 직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U가 오토홈즈와 홈잡고 선보이는 캠핑카./CU 제공

편의점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사기 힘든 이색 선물을 내놨습니다. CU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7000만원대 캠핑카를 추석 선물용으로 선보였는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캠핑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한 것입니다. 카라반 전문업체 오토홈즈와 손잡고 캠핑카 4종을 판매합니다. 가격대는 3270만원부터 737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세븐일레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약 대란’을 겪고 있는 골프족을 위한 골프용품을 판매합니다. 미니스톱은 고객이 부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정육 선물세트를 7만~19만원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였습니다.

대표적인 고가 선물인 주류도 다양한 유통처를 통해 손님을 맞이합니다. 현대백화점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알려진 로마네 꽁띠 2015년 빈티지 등 6병을 한데 모아 ‘DRC’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1세트 한정으로 판매하는 이 제품의 가격은 9000만원입니다. 롯데호텔도 로마네 꽁띠 2016, 생비방 2016 등 10병 구성 ‘도멘 드라 로마네 꽁띠 2016’ 세트를 6500만원에 출시했습니다. 이밖에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2병 한정 발렌타인 40년산 위스키를 1500만원에 살 수 있습니다.

글 CCBB 영조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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