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6개월 동안 집단 성추행·가혹행위한 해병대 선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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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에서 한 후임병을 대상으로 선임들의 집단 성추행과 가혹행위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 1사단에서 복무하는 일병 A씨가 선임 4명에게 6개월 동안 성희롱, 성추행과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군인권센터가 9월1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2월 해병 1사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자대 배치를 받자마자 현재 전역한 소대 최선임 병장 B씨의 괴롭힘이 시작됐다. 군인권센터는 “갓 전입한 A씨는 허락 없이 창문을 닫았다는 이유로 B씨에게 수십대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JTBC News 유튜브 캡처

2020년부터는 노골적인 성추행과 가혹행위가 이어졌다고 한다. 군인권센터 자료를 보면 B씨는 A씨에게 시도때도 없이 찾아와 옷을 벗고 A씨에게 자신의 성기를 보여줬다. B씨의 전역이 가까워오자 후임인 상병 C씨까지 나서 A씨를 때리고 괴롭혔다. A씨는 선임한테 맞을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기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B씨가 전역한 뒤에도 가혹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아침 점호와 식사, 세면, 개인정비시간 등 온종일 C씨의 괴롭힘이 이어졌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흡연 장소로 A씨를 데려가 특정 신체 부위를 만졌고, 구타와 성추행도 있었다”고 말했다. C씨뿐 아니라 분대장 D씨 등 가해자는 총 4명이었다고 한다.

군인권센터와 피해자는 가해자들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특수강제추행)과 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군검찰에 고소했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병사뿐 아니라 간부도 가혹행위 지속의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피해자가 군인권센터와 접촉하자 대대장이 상담을 방해하고 피해자를 압박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글 CCBB 영조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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