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블라인드 채용에 성별·나이 요구···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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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직원을 뽑는 금융감독원이 입사 지원서에 성별, 생년월일, 사진을 입력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조선DB

블라인드 채용은 학력·가족관계·출신지·성별 등 차별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는 빼고 직무 능력만 평가해 채용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2017년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 비리가 드러난 뒤 2018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

금감원은 8월28일까지 2021년도 신입직원(5급) 입사 지원서를 받고 있다. 그런데 홈페이지 지원서 작성 항목에서 지원자의 성별, 생년월일, 사진을 요구하고 있다.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다는 말과 앞뒤가 다른 셈이다.

금감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필기시험과 면접을 진행하기 전에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모든 응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지원자들이 입력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하며 최종 합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채용을 진행 중인 다른 금융공기업들은 지원서 단계에서 개인 정보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필기시험 전에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로 확인한 응시자는 필기시험을 볼 수 없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미 감염병 환자나 자가격리 중인 지원자에 대해 응시를 제한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금감원도 비슷한 지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글 CCBB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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