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처음으로 수시가 공채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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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때 공개채용보다 수시채용을 더 많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경기 침체에 코로나19까지 겹쳐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뽑을 여력이 없다고 했다.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취준생 역으로 나온 김유정./JTBC 홈페이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530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물어본 결과 수시채용을 한다는 기업이 41.4%라고 8월24일 밝혔다. 작년 30.7%보다 10.7%포인트 올랐다. 반면 공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기업은 39.6%로 작년(49.6%)보다 10%포인트 줄었다. 인크루트는 수시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공채를 하겠다는 기업보다 많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개채용 비율만 줄어든 것이 아니다. 채용 계획 자체가 줄었다.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확정한 상장사는 57.2%다. 작년 66.8%보다 9.6%포인트 줄었다. 아예 신입을 뽑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은 14.2%에 달한다. 작년 11.2%보다 올랐다. 

공채 비율을 줄이는 이유로는 수시채용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신입보다 경력직을 우선 선발한다는 기업(32.8%)도 꽤 있었다. 코로나19로 공채를 진행할 여력이 없다는 응답도 27.4%였다. 경력이 없는 취준생 입장에서는 경력직 선호에 코로나19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한편 대기업 공채 비율은 3년 연속 줄고 있다. 인크루트 조사 기준 2018년 하반기 67.6%에 달했던 대기업 신입 공채 계획은 작년 56.4%, 올해 54.5%로 줄었다. 반면 수시채용 비율은 대기업에서도 늘고 있다. 2018년 11.8%에서 올해 29.5%로 뛰어올랐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 대기업은 삼성, 롯데, SK, 포스코. CJ로 10대 그룹 중 절반에 그쳤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작년 공채를 폐지했다. KT와 LG도 올해부터 대졸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글 CCBB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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