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몰카 개그맨, 여자화장실·탈의실 숨어 촬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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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구동 건물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공채 개그맨 박모(30)씨에 대한 첫 재판이 8월14일 열렸다. 박씨는 단순히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뿐 아니라 직접 화장실에 숨어 피해자를 수십 차례 촬영했다. 재판에서 박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날 서울남부지법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위반,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등의 혐의를 받는 박씨의 1차 공판을 열었다. 박씨는 경찰이 여의도 KBS 연구동 건물에서 발견된 불법 촬영 장비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자 6월 자수했다. 이후 지난달 17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박씨가 몰카를 설치했고, 2018년부터 4월까지 여자 화장실 칸막이 위로 손을 올려 피해자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촬영을 시도한 것으로 봤다. 횟수는 총 32회였다. 검찰은 또 박씨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15번 화장실에서 의상을 갈아입는 여성을 불법 촬영 또는 촬영을 시도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촬영한 불법 촬영물 가운데 7개를 저장 매체에 옮겨 갖고 있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박씨는 검찰이 밝힌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가 일회성이 아니었다고 시인했다. 박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법원은 합의 등을 위해 9월 11일을 추가 기일로 잡고 이날 재판을 마쳤다.

한편 박씨는 2018년 7월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5월까지 KBS ‘개그콘서트’에 계속 출연했다. 불법 촬영 카메라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알려진 6월 1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불법 촬영 기기와 박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혐의를 입증한 뒤 박씨를 구속했다.

글 CCBB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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