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대박’ SK바이오팜 직원 35%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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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일 상장 후 주가가 폭등한 SK바이오팜 퇴사자가 70명에 육박했다. 올해 안에 회사를 그만두고 주식을 팔면 양도세가 붙지 않아 퇴사하는 사람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퇴사자가 전체 직원(207명)의 약 35%인 70명에 달한다고 8월 14일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나면서 사업 차질 우려마저 나온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직원들은 계속 남아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필요한 인력은 수시로 채용하고 있어 우려와 달리 직원들의 퇴사가 회사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집단 퇴사는 주가 폭등과 관련이 있다. SK바이오팜 주식은 13일 종가(18만6000원) 기준 직원들의 취득가인 공모가(4만9000원)보다 4배나 올랐다. 임직원 1명당 평균 1만1820주를 우리사주로 배정받아 평가이익은 16억원에 달한다. 이를 현금으로 만들고자 하는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있다. 상법상 임직원은 기업공개(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기 때문이다.

퇴사자는 더 많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되는 개인 주식 보유액 기준이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4월 10억원으로 줄었고, 내년 4월에는 3억원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또 소득세법상 올해 연말 기준 동일 회사 주식 10억원을 보유할 때 세무상 대주주로 분류한다. 이 경우 2021년 1월부터 매도하는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이익 금액이 3억원 이하이면 22%,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7.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우리사주 1만주를 배정받은 직원이 매도 금지 기간이 풀리는 내년 7월 이후에 이날 종가인 18만6000원으로 판다고 가정하면 양도차익은 13억 6500만원이다. 개정세법상 양도세 3억5900만원을 내야 한다. 반면 올 연말 이전에 퇴사해 주식을 모두 팔면 세금은 0원이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대주주 판정 기준이 낮아지기 때문에 내년 이후 상장하는 기술기업의 인력 유출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우리사주나 스톡옵션 행사분에 대해 장기 보유할 경우 세금을 감면하는 등 보완책이 있어야 신기술 개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글 CCBB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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