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6분의 1로 줄었는데 공기업 경영진 연봉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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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8월12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고 부채가 늘었는데도 인건비와 기관장 성과급·연봉은 뛰었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에서 경영진 임금 챙기기에만 열중했다는 지적이다.

조선DB

미래통합당 이주환 의원이 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0곳의 영업이익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뚝 떨어졌다. 2017년 6조2367억원에서 2018년 1조7205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1조119억원을 기록해 2년 만에 6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기간 동안 부채는 172조8808억원에서 195조8593억원으로 약 23조원(13%) 불어났다. 2019년 매출액은 136조1151억원으로 2년 전보다 약 5조원 늘었다.

재무구조가 나빠진 상황에서 정규직 채용은 늘렸다. 2017년 산업부 공공기관의 정규직 직원은 8만10명이었다. 이후 2018년 8만3043명, 지난해 8만5734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채용을 늘리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 결과다. 정규직 직원이 5700명 정도 늘면서 전체 인건비 부담도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6조6078억원을 인건비에 썼다. 2017년 6조1204억원이었던 인건비가 2년 새 5000억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이지만, 성과급을 포함한 기관장 평균 연봉도 올렸다. 기관장이 비상임이사인 한국에너지재단을 제외한 39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2017년 1억8550만원에서 지난해 1억8700만원으로 올랐다. 큰 상승 폭은 아니지만,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할 상황에서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 나온다.

이주환 의원은 “공기업 재무구조 악화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도 공기업 기관장들이 무책임하고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 CCBB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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