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 ‘살인진드기’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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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 5명이 ‘야생 진드기병’이라 부르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됐다. 진드기를 통해 퍼지는 SFTS는 고열·근육통·설사 증상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병이다. 치명률은 12~47%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가 경북대병원 응급 중환자실 의료진 사이에서 SFTS가 집단적으로 발생했다고 8월12일 밝혔다. 중환자실 의료진 5명은 8월 4~7일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를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추가 검사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반응이 나왔다.

SFTS는 야외 활동이 많은 4~11월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1차 감염된다. 환자 혈액이나 체액에 접촉한 의료진이나 가족이 2차 감염 피해를 입기도 한다. 경북대병원 측은 7월 28일 응급실에서 사망한 80대 환자를 통해 SFTS가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환자는 바이러스성 수막염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응급실에 들어왔다. 의료진들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앰부배깅(호흡 유지를 위해 기도 마스크백을 짜주는 것)도 3~4시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입원한 의료진 대부분 상태가 나아져 퇴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중증환자 시술 시 적절한 개인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등 의료종사자 감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CCBB 영조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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