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투표 조작’ 엠넷 프로듀스에 방송법상 최고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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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전 시즌이 방송법상 최고 수준의 제재를 받았다.

프로듀스48에서 투표조작으로 데뷔한 그룹 아이즈원./엠넷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8월10일 프로듀스 4개 프로그램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징금 부과 대상 프로그램은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 등 프로듀스 전 시즌이다. 방심위는 “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를 기만하고 공정한 여론 수렴을 방해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시청자 투표가 그룹 최종 멤버를 결정한다고 홍보해 유료 문자 투표를 독려해놓고, 투표 결과를 조작했기 때문이다. 방심위는 또 오디션 참가자들의 노력을 헛되이 한 점도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모든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개입해 방송을 조작했다. 엠넷 제작진은 투표 전 최종 순위를 자의적으로 정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뒤바뀌게 한 뒤 멤버를 선발하고는 이를 시청자 투표 결과처럼 속여 방송했다. 각 회차 투표 결과를 조작하기도 했다. 시즌 1에서는 1차 선발 4명, 최종 투표 1명을, 시즌 2에서는 1차 선발 2명 최종 선발 대상 2명의 결과를 조작했다. 시즌 3에서는 최종 멤버 12명을 미리 선정했다.

과징금 액수는 추후 전체 회의에서 위반 행위의 내용과 정도, 기간과 횟수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와 별개로 전 시즌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는 사기 등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상태다.

한편 방심위는 이날 회의에서 SBS 금토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 간접광고를 과도하게 부각하고 특정 상품을 떠올리게 하는 광고 문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상품 효능을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CJ오쇼핑과 NS홈쇼핑, 공영쇼핑 등 3사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글 CCBB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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