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위 3cm 이상 치마 금지”···직장 내 복장 갑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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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 상사로부터 옷차림을 지적 당하는 ‘복장 갑질’ 사례를 8월9일 공개했다.

픽사베이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에서 옷차림으로 모욕이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피해 사례를 모아 공개했다. 이 단체는 “옷차림을 지적받는 건 주로 젊은 여성 직장인이었으며 옷차림 지적이 심각한 갑질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옷차림 지적질’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고 표현에 따라 직장 내 성희롱 또는 성추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A씨는 사장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옷차림을 지적당했다. A씨는 “옷차림을 지적하는 기준은 사장님 마음”이라며 “무릎 위 3cm 이상 올라가는 치마는 착용 금지”라고 말했다. 자율 복장제인 회사에 다니는 B씨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을 때마다 남성 상사가 “밝은 옷을 입으라”고 지적하며 수시로 얼굴과 머리 등을 툭툭 치고 지나갔다고 말했다. 

복장 갑질은 성희롱·성추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직장인 C씨의 팀장은 “엉덩이가 토실토실해졌다” 등의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했다. C씨는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면 청바지를 입었다고 뭐라 하고 치마를 입으면 ‘네 몸매에 짧은 치마는 좀 아니지 않냐’라는 말까지 들었다. 

복장 갑질을 고발한 직원 중 사내 따돌림을 당하다 해고된 경우도 적지 않다. D씨의 부장은 젊은 여성 직원들에게 “오늘 예뻐 보인다”, “팔뚝에 살집이 있다” 등 복장과 외모에 대한 발언을 일삼았다. 회사 대표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해고 통보를 받은 건 D씨였다.

직장갑질119는 “대부분의 상사가 여직원의 옷차림을 ‘눈요기’하고 ‘지적질’한다”며 “이로 인해 당사자들이 우울증·수면장애·공황장애 등에 시달리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피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조차 이렇게 공격당하는데 일반 직장의 이름 없는 여성 노동자들이 겪어야 할 갑질과 성희롱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를 두고 미 CNN방송은 “한국 의원이 복장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며 “그녀의 위반행위는? 원피스를 입었다는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글 CCBB 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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