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소진도 애정하는 ‘중고거래’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59

“가지고 있으면 짐이고, 미니멀리스트로 살고 싶어 중고거래를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고물품 구매 희망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소진 / tvN 유튜브 채널 캡처

최근 걸그룹 ‘걸스데이’의 리더이자 배우 박소진은 tvN ‘온앤오프’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고거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바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고거래를 한다는 그는 이날 방송에서 쓰지 않는 신발 정리대, 운동화, 옷 등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구매 희망자의 메시지를 알리는 알람 소리에는 펄쩍 뛰며 즐거워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배우 김성은도 중고거래를 즐겨한다. 그는 얼마 전 JTBC ‘유랑마켓’에 출연해 “10년째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 중고거래를 많이 한다”며 “육아용품 판 돈으로 아이들 장난감을 사준다”고 밝혔다. 배우 하석진, 이시언 등도 중고거래 마니아다. 이시언은 한 방송에 출연해 “활발하게 중고거래를 한다”며 “옷 뿐 아니라 꽂히는 건 뭐든 중고거래를 통해 구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 해 전 중고거래를 통해 산 클래식 자동차를 TV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구매자와 거래하고 있는 소진 / tvN 유튜브 채널 캡처

많은 사람들이 중고거래를 한다.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7월 ‘동네 기반 거래 플랫폼’을 내세우며 후발주자로 나선 ‘당근마켓’ 앱은 지난 4월 기준 일간 이용자(DAU) 수 156만여명을 기록했다. 쇼핑 앱 가운데 쿠팡(397만명)에 이어 2위다. 개인간 거래가 많아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국내 시장 규모만 20조원 대다.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이 시장은 이전에는 자동차, 가전제품 등 비교적 고가 제품 위주로 이뤄졌으나 이제는 우리 생활 속 모든 재화가 거래 대상이다. 심지어는 집에 출몰한 바퀴벌레를 잡아줄 사람을 구하거나, 계약한 집을 빼기 위해 집주인과의 담판에 함께 나서 줄 ‘무서운 아저씨’를 구한다는 거래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모두 쓰지 않고 방치하면 가치가 0원이지만 필요한 누군가에게 물건, 서비스 등이 전해질 경우 그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중고거래와 함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공유경제, 구독경제도 역시 마찬가지 논리다. 공유·구독경제도 쓰지 않고 놀리던 상태로 남아있던 재화를 바꿔 써 효용을 극대화한다.

대표적인 공유경제 비즈니스 ‘차량 공유 서비스’ / SOCAR 홈페이지 화면 캡처

대표적인 공유경제 비즈니스인 차량 공유 서비스의 경우 차를 이용하는 시간 보다 세워 두는 시간이 더 길다는 데서 착안해 출발한 사업 모델이다. 원하는 시간에만 차량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세워 두는 시간이 더 많은 차량을 굳이 사지 말고 빌려 타란 이야기다. 소비자는 자동차를 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유지비 등을 쓰지 않고도 필요할 때만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멜론’ 등이 대표적인 구독경제 서비스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더라도 그 가치나 효용이 떨어지지 않는 온라인 상품을 다수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는 책이나 음원을 오프라인에서 살 때보다 싸게 살 수 있다. 판매자, 구매자 모두에게 윈윈(win-win)인 비즈니스 모델인 셈이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소유’보다는 ‘합리적인 소비’로 비즈니스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무슨 선택을 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유동성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미래의 플러스알파 수익을 위해 어떤 곳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도서: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백상경제연구원 저, 한빛비즈

글 CCBB 포도당

img-jobsn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