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없다”고 대구서 경찰 수십명이 영양사에 폭언·욕설

28

대구의 한 경찰서 직원들이 50대 영양사를 수개월 간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주장이 나왔다.

KBS 방송화면 캡처

2월 해당 경찰서에서 경찰관 한 명이 8개월째 영양사로 근무한 A(53)씨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때렸다고 KBS가 8월6일 보도했다. A씨는 경찰관에게 “밥이 맛이 없다”는 이유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경찰은 “밥을 맛있게 만들라”거나 “밥이 엉망이다”라고 쓴 A4 용지를 책상 위에 올려놓은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6개월 동안 경찰 수십 명이 A씨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 그는 경찰서 식당 운영위에 피해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괴롭힘의 원인은 식비였다. 3000원이던 식비를 500원 더 올리자고 건의한 후 집단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경찰들로부터 “500원이나 올렸는데, 음식이 이래서 되겠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현재 A씨는 심각한 우울과 불안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경찰서는 자체 조사에서 A씨 주장 대부분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친밀함의 표시나 단순 의사 표현을 한 것일 뿐 폭행·폭언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A씨의 오해라는 의미다. 또 경찰서장은 A씨를 따로 불러 이 일을 외부로 알리지 말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A씨가 계약직 신분이라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해당 경찰서를 대상으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양쪽 주장이 상반되고 있는데 철저하게 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CCBB 라떼

img-jobsn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