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큰 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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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8월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 임 회장은 작은 약국에서 시작해 한미약품을 1조원 규모 대기업으로 키워낸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임성기 회장./한미약품 홈페이지

임 회장은 1940년 3월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났다.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뒤 1967년 서울 종로에 ‘임성기 약국’을 열었다. 임성기 약국은 서울 시내 3대 약국으로 꼽힐 만큼 유명했다. 그는 직접 의약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로 1973년 한미약품공업을 창업했다. 지금까지 48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한미약품은 1990년대까지 제너릭 의약품을 만들면서 몸집을 키웠다. 제네릭 의약품은 특허 기간이 끝난 해외 의약품을 복제해서 만드는 약이다. 임 회장은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덕분에 2013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로 국내 개량신약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시판 허가를 얻었다. 

한미약품은 2015년 신약 7개를 만들어 글로벌 제약사와 8조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226% 올랐고, 임 회장은 그해 한국 재계 순위 7위에 올랐다. 2016년에는 자신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4.3%(90만주)를 한미약품 직원 2800명에게 무상 증여해 화제에 올랐다. 금액으로 따지면 직원 1인당 평균 4000만원에 달한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발인은 6일 오전이다. 한미약품은 “유족 측이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글 CCBB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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