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작정 바다로 떠났다가는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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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발열 체크 필수
사전예약받는 곳도
해수욕장 코로나 대응으로 분주한 지자체

코로나 사태로 올여름은 해수욕장 풍경이 확 달라졌다. 미리 등록하지 않으면 입장불가인 곳, 7시 이후엔 들어갈 수 없는 곳, 심지어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다. 휴가 전에 미리 알아야 할 달라진 지자체별 해수욕장 운영 방침 변화를 알아봤다.

그룹AOA 설현(좌) 해수욕장 풍경(우)/SK텔레콤 블로그캡처(좌) 연합뉴스유튜브 캡처(우)

해양수산부는 8일 대형 해수욕장에서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백사장에서 이용객 간 접촉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7월 안에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전국 260여 개에 달한다. 해수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두고 개장을 준비했다.

◇파라솔 빌리려면 번호표 받아야… 현장배정제 시행

경상도와 강원도 일부 해수욕장은 ‘파라솔 현장배정제’를 실시한다. 1년에 30만명 이상 방문하는 대형 해수욕장 대상이다. 경상도는 해운대·광안리·송도·다대포·송정·일산·진하·고래불 8곳, 강원도는 경포·낙산·속초·삼척·망상·맹방·추암·하조대 8곳으로 총 16곳이다. 백사장에 구획을 정해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선착순으로 파라솔을 배정하는 식이다. 모든 파라솔은 2m 이상 간격을 유지한다. 

해운대는 현장배정제에 스마트비치시스템을 활용한다. 스마트비치시스템은 피서 용품이나 시설물을 이용할 때 현금이 아닌 QR코드로 전자결제하는 시스템이다. 해운대구가 2011년부터 운영했다.  스마트비치시스템으로 파라솔을 대여한 이용객이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시스템 내부 개인정보를 활용해 신속한 역학조사가 가능하다. 

◇최초 해수욕장 예약제, 전라남도

해수욕장 예약시스템./바다여행 홈페이지 캡처

전라남도는 최초로 해수욕장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가마미·송이도·대광·짱뚱어·돌머리·백길·외달도·가계·금갑·송호·명사십리·수문·율포솔밭·풍류·웅천 총 15개 해수욕장이다. 인터넷으로 해수욕장을 지정해 날짜, 인원을 예약하는 방식이다. 한국어촌어항공단 ‘바다여행’ 웹사이트와 네이버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정부는 모든 해수욕장에 예약제 도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대형 해수욕장의 경우 방문객 전원의 예약, 출입관리가 사실상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전라남도 15개 해수욕장만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7월 1일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일 만에 예약자가 1만1000명을 넘었다. 

◇해변에서도 드라이브스루, 충청남도

길다란 해안선을 따라 28개의 해수욕장을 보유한 충남 태안군은 드라이브 스루 발열체크를 도입했다. 자가용 이용객들은 만리포·몽산포 해수욕장에 출입할 때 차 안에서 발열체크 후 출입한다. 태안군은 드라이브 스루 발열체크를 위해 100명의 인력을 보충했다.

◇처음부터 야간개장 제한한 제주도

서귀포시 해수욕장 방역 계획./서귀포시 블로그 캡처

제주도는 7월 1일 도내 11개 해수욕장을 모두 개장했다. 제주도는 해수부의 집합 제한 행정명령 결정 이전부터 일찌감치 야간개장을 금지했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요구에 운영시간을 늘린 해수욕장도 있다. 협재·이호테우·삼양·함덕 해수욕장 4곳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강원도는 아예 개장 안하는 곳도

동해안 일부 지역은 해수욕장 개장을 포기했다. 강릉시 염전·남항진·도직·안인·등명 5곳, 삼척시 임원·궁촌·삼맹방·덕산·부남·장호 6곳이 해수욕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갈 경우 생길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동해안에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2019년 92곳이었지만 81곳으로 줄었다. 개장한 강원도의 해수욕장 방문객은 모두 발열체크 후 손목밴드를 차야 한다. 손목밴드는 발열체크를 했다는 뜻이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바다여행 홈페이지 캡처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 이용 전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해수욕장 이용객 숫자를 바탕으로 거리두기가 가능한가를 초록, 빨강, 노란색으로 구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주요 50개 해수욕장 정보를 한국어촌어항공단 ‘바다여행’ 웹사이트에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바다나 수영장처럼 물이 있는 장소가 전염이 더 잘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환경 자체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해수욕장처럼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할 때는 지자체의 방역대책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CCBB 주성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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