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출산이 전부” 건국대 교수들 직장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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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글로컬캠퍼스의 한 사업단에서 계약직 교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건국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국민일보는 7월8일 부부 사이인 계약직 교원에게 건국대 교수들이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사업단 소속 교수들이 인권 침해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난임을 겪는 부부에게 사업단 총괄 A교수는 “아이가 생기면 거의 누워있어야 한다”, “여자는 출산이 전부이고, 직장보다 100% 출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들은 무조건적인 복종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부인에게 “재임용을 위해서라면 부서장에게 ‘엎드려 간, 쓸개 내주고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태클을 걸 거라면 나가라, 남편과 동거하는 게 다른 직원들이 볼 때 얼마나 쪽팔리냐는 식으로 면박을 주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5월 교내 갑질 피해 신고 지원센터에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오히려 업무에서 배제당했다. 또 부인은 재임용에 탈락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사업단의 ‘3차 연도 실적보고서’ 작성에 집필 위원으로 참여해 전체 보고서의 20%를 담당한 이씨는 재임용에 탈락했는데 보고서 작성에 참여하지도 않았던 교원이 재임용에 통과했기 때문이다. 건국대는 이 보고서로 외부 기관으로부터 50억원을 지원받았다. 문제를 제기한 끝에 결국 지난달 29일 재임용에 합격했지만, 내년 재임용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난임 수술을 위해 요청한 휴가도 거절당했다.

한편 건국대학교 심사위원회는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하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사건 정황에 대해 해당 교수들도 인정하긴 했지만, 상담 과정에 있었던 일이다. 녹취록만 있지 녹취파일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사생활 간섭과 부당한 업무지시만으로도 직장 내 괴롭힘이 될 수 있다.

글 CCBB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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