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얼굴에 라면 국물 붓고 식칼 던진 한국체대 핸드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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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가 소속팀 관계자들로부터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스포츠계 폭력이 지탄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부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한국체대 홈페이지 캡처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7월3일 “한국체대 핸드볼부 소속 A씨(20)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부는 지난달 15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한 수련원으로 2박 3일 합숙 훈련을 하러 갔다. 이때 3학년생 A씨가 2학년 B씨(20)와 1학년 C씨(19)를 폭행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라면 국물을 붓고 얼굴과 가슴을 때렸고, 심지어 식칼과 그릇을 던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A씨에게 계속 폭행을 당했다.

C씨는 평소에도 A씨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했다. 5월 초에는 A씨가 동기들과 함께 C씨의 옷을 벗기고 추행했다. 속옷만 입힌 뒤 손을 뒤로 묶고 가슴과 성기 등을 잡아당기는 등 성추행을 했다. 머리 박고 물구나무서기를 시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 주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가해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체대 측은 “현재 관련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와 별개로 학교에서도 가해 및 피해 학생들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내릴 계획이다. 또 A씨가 평소 학교 기숙사에서도 후배들에 대해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는 의혹에 대해 학생들의 기숙사 생활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을 벌여 개선할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현재 사건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스포츠공정위원회 등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다.

글 CCBB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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