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출연자들 속마음, 이걸로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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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더할 수록 헷갈리는 출연자들의 마음과 현실 속 스포일러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 3가 7월1일 방송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회를 더할 수록 헷갈리는 출연자들의 마음과 현실 속 스포일러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 3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방송은 이렇게 아쉬움 속에 끝나가지만 이 프로그램 속에는 여전히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뜨거운 감자’가 있다. 그들이 방송에서 보인 호감을 분석한 ‘호감의 법칙’들이다. 

하트시그널 출연자들의 호감 분석 장면 / 하트시그널 라비티비 캡처

대표적인 게 눈은 마주치지 않더라도 마음에 드는 상대를 향해 자세를 취한다는 일명 ‘배꼽의 법칙’, 좋아하는 상대가 있는 쪽으로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목을 노출하는 ‘경동맥의 법칙’,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제1법칙 ‘미러링의 법칙’ 등이다.

미러링(mirroring)은 심리학적으로 대화를 할 때 상대의 표정과 자세 또는 특유의 제스처 등을 모방해 심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행위를 뜻한다. 거울을 보는 것처럼 상대와 같은 행동과 표정을 지어 심리적 경계를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따라 짓는 ‘미소’, ‘같은 주문’ 등 사소하지만 강력한 미러링의 힘

하트시그널 출연자 중 한 명인 천인우의 미소를 보고 이가흔이 따라 미소를 지은 것도 미러링의 한 사례다.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은 해당 장면을 보며 “가흔씨의 행동은 인우씨에 대한 호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방송이 끝나기 전 이가흔과 천인우가 월미도의 한 공원에서 함께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돌며 둘이 결국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선다방-가을 겨울 편에 나온 미러링의 법칙 장면 / tvn 유튜브 채널 캡처

미러링의 법칙은 tvN ‘선다방-가을 겨울편’에서도 나왔다. 맞선 여성이 ‘뱅쇼’를 주문하자 맞선남으로 나온 남성이 같은 음료를 주문하면서다. 뱅쇼는 와인에 과일, 시나몬 등을 넣어 끓인 음료다. 선 자리에 나선 두 사람을 지켜보던 배우 유인나는 “남성 분이 원래 뱅쇼를 드시려고 했던 걸까 아니면 그냥 처음부터 ‘여자 분이 시키는 걸 똑같이 시켜야지’라고 생각한 걸까”라며 남성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추측해보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미러링을 통해 전달하는 마음 속 메시지 ”나는 네 편이야”

사람들은 대부분 타인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상대방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할지 머릿속에서 결정할 수도 있다. 이는 우리 뇌에 있는 특별한 뇌세포, ‘거울 뉴런’ 덕분이다. 누군가 우는 것을 보면 우리도 슬퍼지고, 누군가 우리에게 미소 지으면 우리도 미소를 짓는 것 또한 거울 뉴런이 상대방과 같은 경험을 한 것처럼 신호를 보내는 탓이다.

상대의 움직임과 계속 비슷한 행동을 보일 경우 사람들 사이에는 강한 유대감이 생긴다. 무언 중에 ‘나는 너를 이해하고 있으며 너의 언어로 이야기할 것이며 우리는 같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잘 미러링하면 원활한 교류를 위한 좋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부정적인 관계에서도 통하는 미러링의 법칙

미러링은 인간 본연의 감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남녀는 물론 남남, 여여, 심지어는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에도 적용 가능하다. 미러링 자체가 유대감을 확인해 마음을 열도록 돕기 때문이다.

먼저 상대방의 감정을 인지하고 이해하며 미러링을 한다. 그 다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원하는 것을 말한다. 각 회사의 고객센터가 고객의 불만을 해결할 때 활용하는 대화법도 이와 같다. 고객의 상황을 충분히 듣고 이해한 뒤, 회사의 상황을 설명하며 최대한 의견을 조율해가는 방식이다.

sbs드라마 ‘여우각시별’ 속 공항 진상 승객이 항공사 직원에게 화를 내고 있다 / sbs now 유튜브 채널 캡처

예를 들어 여기 지금 항공권 취소로 몹시 화가 난 남자가 있다. 이 남자는 항공사 창구에서 화를 내고 있다. 이때 직원이 무작정 회사에서 보상을 할 테니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고 한다면 어떨까. 고객은 아마 더 화가 날 것이고 직원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대신 고객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다독인 뒤 내 일처럼 최선을 다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경우는 고객과 직원 누구도 크게 감정적으로,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고 상황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 감정들을 맘껏 발산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속 시원할 수 있으나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감정 이입을 하면서 미러링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고, 에너지 소모도 덜하다. 갈등없이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직원 뿐 아니라 직원들 간, 상사와 부하 직원 간에도 같은 원리로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앞서야 한다.

부하 직원이 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거나, 상사가 꽉 막힌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려고 할 때 입을 다물거나 화를 내기 보다는 상대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 지를 먼저 이해하고 상대와 비슷한 자세나 표정을 취해보자. 긍정적이면 더욱 좋다. 그 뒤에는 내 입장을 이해하도록 설득해보자. 누구도 감정적으로 다치지 않고, 원하는 바도 이루는 데는 이 만한 대화법도 없을 것이다.

참고도서: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동양북스

글 CCBB 포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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