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존슨앤드존슨 베이비파우더에서 발암 물질···2조6000억원 배상금 판결

13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이 대표 상품인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하다가 난소암에 걸린 이들에게 21억2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를 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해당 제품에는 발암 물질인 석면 성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에선 지금도 이 제품을 팔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베이비파우더 제품./11번가 캡처

뉴욕타임스는 미국 미주리주 항소법원이 6월23일(현지시각) 존슨앤드존슨에 피해자 22명에게 배상금 21억2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를 주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파우더를 비롯해 탤크(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광물)가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다 난소암에 걸렸다고 주장한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여전히 이 제품을 팔고 있다. 한국존슨앤드존슨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문제의 핵심은 석면인데 국내에서는 제품 허가 과정에서 석면 성분 검사를 철저하게 한다”고 했다. 재판 중인 제품은 오래전 제품들이고 현재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석면 프리’라는 설명이다.

미주리주 재판부는 1960년대부터 작성한 존슨앤드존슨 내부 문서에 탤크 제품이 발암 물질 석면을 포함한다는 사실이 적혀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때문에 “이윤을 위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소비자 안전을 무시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배상금으로 5억달러(약 6000억원),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16억2000만 달러(약 2조원)를 판결했다.

존슨앤드존슨은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주리주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도 “탤크 성분 베이비파우더의 안전성을 확신한다”고 했다. 또 제품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글 CCBB 오리

img-jobsn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