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700명이 기말고사 집단커닝···“재시험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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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서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시험으로 인한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7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집단커닝을 하는 일이 생겼다. 학교는 부정행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F처리하고 재시험을 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외대 공식홈페이지 캡처

문제 과목은 한국외대 교양과목으로 이번 학기 기말고사를 온라인으로 쳤다. 그런데 시험 도중 일부 수강생들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답을 공유했다. 이 과목 수강생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모두 합쳐 2000명가량. 커닝을 위해 만든 오픈 채팅방만 4개 이상이다. 기말고사 당시 이 방들에는 약 700명의 학생이 있었다. 중복 참여 인원을 빼도 커닝에 참여한 학생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자마자 방을 빠져나갔다. 익명 오픈 채팅방 특성상 참여자의 신상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과목은 중간고사에서도 부정행위 의심자가 있어 기말고사에는 객관식 문제에 서술형 문제도 추가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서술형 문제 답안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대는 “해당 과목에 대한 재시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담당 교수가 서술형 문제를 채점하는 과정에서 커닝에 동참한 학생들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또 재시험에서는 웹캠을 통해 시험 과정을 치켜보는 등 부정행위를 막을 것이라고 했다.

글 CCBB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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