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피습’ 가짜 뉴스로 26억원 직접 챙긴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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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확진자 정보’, ‘대통령 피습’ 등 가짜 뉴스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를 사기도박사이트로 유인한 뒤 돈을 가로챈 일당을 적발했다.

픽사베이 제공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사기도박사이트를 통해 피해자 62명에게 26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조직원 3명과 사이트 개발자 1명을 붙잡았다고 6월22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필리핀에서 ‘코로나 환자 수많은 사람과 접촉’, ‘문재인 대통령 습격당해 생명위독’, ‘백두산 화산 대폭발’ 등 자극적인 가짜 뉴스와 고수익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가짜 정보 문자메시지 63만개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냈다. 피해자가 문자 안에 있는 홈페이지 링크를 누르면 재테크 관련 사이트로 가도록 했다.

일당은 해당 사이트로 들어온 피해자와 1 대 1 대화를 하면서 도박사이트 가입을 권유했다. 또 도박 자금과 수수료 등을 이유로 돈을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도박사이트에서 생긴 ‘가짜 수익금’을 달라고 출금을 신청하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추가로 돈을 더 받았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코로나로 도박사이트 운영이 어려워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4명 가운데 1명은 필리핀에서 돌아와 현재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도 경찰로부터 그를 넘겨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한 사기도박 사이트 167곳을 삭제·차단하고 범죄 수익금 8000만원을 압수했다. 또 범죄를 함께 한 일당이 더 있다고 보고 자금 추적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가짜 뉴스 사기에 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글 CCBB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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