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이면 돌고래 타고 사진까지···거제씨월드 동물 학대 논란

66

경남 거제의 돌고래 테마파크 ‘거제씨월드’가 희귀해양포유류 벨루가(흰고래)를 서핑보드처럼 타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거제씨월드 페이스북 캡처

거제씨월드는 최근 페이스북에 ‘벨루가와 함께 물살을 가르며 수영해봐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영상에는 아이들은 물론 성인 남성까지 돌고래를 타고 수영장을 돌고 있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과 다이버들이 동물 학대라며 이를 지적했다.  

해당 프로그램인 ‘VIP 라이드 체험’은 참가자들이 돌고래를 타고 수영장을 돌며 사진을 찍는 체험 놀이다. 20만원만 내면 교육시간을 포함해 약 70분 동안 벨루가와 돌고래를 직접 탈 수 있다.  

거제씨월드 SNS에는 비판의 댓글이 빗발쳤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이 프로그램의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6월18일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벨루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근접종으로 지정한 야생해양포유류”라며 “아이를 포함한 성인 남성도 작은 돌고래를 타는 것은 명백한 학대 행위”라고 호소했다. 또 해당 시설이 돈을 벌기 위해 야간 연장 체험을 시키는 등 돌고래를 혹사해서 문제가 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4년에 개장한 거제씨월드에서 2015년 2마리, 2016년 3마리, 2017년 1마리 등 총 6마리 돌고래가 폐사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들도 돌고래 방류를 주장하며 돌고래 수입과 사육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거제씨월드는 해당 SNS 게시물은 삭제한 상태다. 

글 CCBB 잔나비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