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A형이 더 심하게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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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이 A형인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O형은 경증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

독일 킬 대학 등이 참여한 유럽 공동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혈액형이 코로나19 증상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6월17일(현지시각)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병원 7곳에 입원한 코로나19 중증 환자 1980명과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환자 2381명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A형 환자는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O형은 경증에 머물 가능성이 높았다.

미국 위스콘신 의대 혈액 전문가 파라메스와하리 박사는 외신 사웃플로리다와의 인터뷰에서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코로나19 표면의 단백질을 이질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O형인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침입을 더 잘 인식해서 반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와 혈액형의 상관관계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3월 중국 연구진은 우한시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1775명을 조사한 결과 A형이 O형보다 코로나19에 더 약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혈액형과 코로나19의 상관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세균 중에 콜레라의 경우 O형에서 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사례가 있지만, 그것과 관련해 병리학적 설명을 본 기억은 없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NEJM이나 저널에 정식으로 나왔으니 국내에서도 전문가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글 CCBB 김하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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