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5천, 송가인 3천5백, 장윤정 2천, 임영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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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행사비는 얼마
미스트롯 송가인이 원탑…장윤정, 홍진영 순
미스터트롯 임영웅은 코로나19 때문에 멈칫

대학 축제,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축하 공연이다. 인기 가수를 초청해 공연을 열어 축제에 더 많은 사람을 유인하기 위한 주최 측의 전략 중 하나다. 지자체나 대학교가 이 전략에 쓰는 비용만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출연진 역시 행사비로 버는 수익이 만만치 않다. 그중 행사를 많이 다니는 트로트 가수의 행사비는 항상 화제였다. 최근 김구라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서 조영구가 운영하는 행사 에이전시 드림캐스팅을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곳에서 연예인들의 행사비가 상세하게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송가인, 장윤정, 홍진영 / 송가인·홍진영 인스타그램, 목포 MBC 가요센터 유튜브 캡처

◇장윤정, 홍진영 앞지른 미스트롯 송가인

2019년 트로트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으로 단번에 국내 트로트 가수 톱에 오른 송가인은 3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돌을 제외하고 가장 몸값이 높은 가수이자 원조 ‘행사의 여왕’ 장윤정과 홍진영보다 많이 받는다.

드림캐스팅 김재상 실장은 “송가인을 섭외하기 위해선 최소 3500만원이 필요하다. 섭외 수수료 10~15%는 따로 붙는다”고 말했다. 행사비로 50만원을 받았던 무명 시절보다 70배가 오른 것이다. 송가인은 방송에 출연해 하루 3개 이상의 행사를 다닌다고 했다. 행사비 3500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하루 세 군데만 다녀도 1억500만원을 버는 셈이다.

김 실장은 장윤정와 홍진영은 2000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둘은 행사비도 행사비지만 전국 행사 참여로 1년 기름값만 억대가 넘는다고 한다. 장윤정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하루 최대 12개 행사를 참여했었고 이동 시간 때문에 거절했더니 주최측에서 헬기를 띄워주셨다”고 했다. 홍진영은 하루 행사 이동거리만 2000㎞였다. 이외 김연자는 1500만원, 김혜영과 김용임은 1000만원, ‘군통령’ 설하윤은 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좌), 영탁(우) / 조선DB,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스터트롯 임영웅, 송가인 따라잡으려면 멀었다?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임영웅은 방송은 물론 광고 출연으로 한창 몸값을 올리고 있다. 그는 자동차, 공기청정기, 커피, 치킨, 임플란트 등 다양한 분야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임영웅의 인기는 누적광고시청률(GRP)로 증명됐다.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G4 렉스턴’의 GRP는 401.9%로 타 경쟁사 광고보다 높았다. 쌍용자동차 측은 ‘임영웅 효과’는 구매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임영웅 차’를 문의하는 소비자가 늘고 같은 브랜드 다른 차 판매량도 늘었다고 했다. 한 매체는 “임영웅의 1년 광고 출연료는 3억~4억원에 이른다.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정도”라고 밝혔다.

인기는 행사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의 행사비는 2000만원부터 시작이었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아직 송가인을 넘지는 못했다. 영탁, 김호중, 장민호도 마찬가지였다. 조영구는 “평소 같으면 3000만원까지 올랐을 테지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행사비가 크게 뛰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100인 안에 든 출연자도 300만원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곡이 없어도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몸값이 오른 것이다.

트로트 4대 천왕이라고 불리는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 박현빈 행사비는 1000만원대로 비슷했다. 김재상 실장은 설운도는 900만~1000만원, 박현빈은 1000만원대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 밖에 조항조 1000만원, 진성, 신유 800만~1000만원, 박구윤 6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마마무(좌), BTS(우) / RBW,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아이돌은 더 비싸, 해외 인기 그룹은 파악 어려워

지역 축제 참여도는 트로트 가수가 우세지만 걸그룹, 보이그룹 같은 대중가수는 몸값이 기본적으로 더 높았다. 김재상 실장은 “마마무는 4500만~5000만원, 여자친구 6000만~7000만원 선”이라고 밝혔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블랙핑크, BTS 같은 경우는 행사비 파악이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기획사에서 행사를 막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하고, 시세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초청 가수가 행사에서 부르는 곡 행사 성격마다 다르지만 보통 3곡, 많으면 5곡 정도라고 한다. 많이 부르는 것은 아니지만 가수 인기에 따라 행사 흥행을 결정 지을 정도니 몸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조영구는 “행사 게스트의 몸값은 관객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에 따라서 행사비가 더 오른다. 김 실장은 “행사비 1000만원 받는 가수를 부산에서 부르면 1200만원으로 오른다”고 했다.

글 CCBB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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