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구직급여 지급액, 1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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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5월 1조원을 돌파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생활과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일정 기간 주는 돈이다. 고용보험에 가입해 일하다가 비자발적으로 그만둔 사람이 받는다.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급여를 신청하고 있는 모습./조선DB

고용노동부가 6월8일 ‘고용행정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5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작년 5월보다 33.9% 증가한 1조162억원이다. 2월 7819억원, 3월 8982억원, 4월 9933억원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구직급여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67만8000명에 달해 최고치를 찍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늘어난 것은 신규 신청자가 늘어난 것 외에 지급 기간 연장과 1인당 수급액이 늘어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2만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15만5000명(1.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2월 37만6000명에서 3월 25만3000명, 4월 16만 3000명으로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43만7000명으로, 작년보다 19만4000명(2.1%)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공공행정(4만3000명) 분야 가입자가 증가했다. 고용부는 코로나 사태로 밀렸던 정부 일자리 사업이 비대면·야외 작업을 중심으로 속속 재개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도·소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8000명에 그쳤고,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3000명 줄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도 2만6000명 감소했다. 대면 접촉 기피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이외에도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352만9000명으로 작년보다 5만4000명(1.5%) 줄었다. 감소 폭도 4월(4만명)보다 커졌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3만 2000명, 10만 6000명 증가했다. 60대 이상도 14만1000명 늘었지만, 29세 이하와 30대는 각각 6만3000명, 6만2000명 감소했다. 기업의 신규 채용 축소·연기로 청년의 취업 문이 막혔기 때문이다.

한편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전체 취업 동향을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글 CCBB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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